결혼컨설팅업체 듀오의 '2017 결혼비용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신혼부부 1쌍의 평균 결혼 비용은 2억6332만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 신혼집 마련 비용인 1억8640만원을 제외한 7692만원은 대부분 카드로 계산할 수 있는 비용이다.
때문에 준비 시기 예비 신혼부부들이 결제 카드만 꼼꼼히 따져도 혜택을 볼 수 있다. 씀씀이가 커진 만큼 할인과 포인트 적립 혜택도 몇 배로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카드는 지난해 하반기 웨딩 멤버십 서비스인 '웨딩밴드'를 개편해 실적 인정 가맹점을 우리나라 뿐 아니라 해외까지 확대하고, 가족이나 배우자 이용금액까지 합산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이를 통해 최대 100만원까지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롯데카드의 '웨딩클럽 서비스'도 눈에 띈다. 결혼예정임을 증명하는 서류를 제출하고 웨딩클럽에 가입하면, 본인회원 및 가족회원이 1년간 사용한 롯데카드 신용구매 실적을 합산해 최대 100만원까지 롯데상품권 카드로 돌려준다. 기존 결혼 관련 서비스들이 결혼·예식 관련 업종 이용에만 혜택을 주던 것과는 달리 해외매출을 포함한 전 가맹점 이용 금액을 모두 합산해 혜택을 주는 것이 장점이다.
신한카드는 80여개 업체 웨딩 상품과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올댓웨딩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웨딩컬렉션 패키지를 이용하면 최대 7%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결혼식장 할인 혜택도 생각해 볼만하다. 하나카드는 VIP회원 혹은 프리미엄카드 모든 회원을 대상으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리면 피로연 음식·와인을 10% 할인해 준다.
삼성카드는 삼성카드 웨딩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고객이 삼성카드 웨딩의 제휴 웨딩홀 및 제휴사에서 삼성카드로 비용을 전액 결제하면 여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드사 관계자는 "결혼 준비에 소요되는 비용이 많아 대부분 고객들이 카드로 결제하는 경우가 많다"며 "카드사 입장에서 놓칠 수 없는 고객이라 대부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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