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 도의회 찾아 '선거구·위원정수 획정안' 철회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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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임봉재 기자
입력 2018-03-13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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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의정부시의회와 의정부지역 주민자치위원장들이 13일 경기도의회를 방문, 시·군의원 정수 및 선거구 획정안 조례안을 철회하라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의정부시의회 제공]


경기 의정부시의회는 13일 경기도의회를 방문, 도 시·군의원 정수 및 선거구 획정안 조례안을 철회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안지찬·장수봉·최경자·안춘선·권재형·정선희·박종철·조금석 의원은 관내 5개동 주민자치위원장과 도의회 정기열 의장과 김종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리, 최호 자유한국당 대표를 차례로 만나 이같이 요청했다.

시의회는 이 자리에서 "시·군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는 가선거 의원수를 1석 줄이고, 라선거구 1석 늘리는 안을 통보해왔다"며 "지역 선거구 현황을 고려하지 않은 근시안적인 획정안"이라고 밝혔다.

시의회는 "가선거구 의원 1인당 인구수는 3만3427명으로, 헌법재판소 정한 하한선 보다 1만7353명이 많아 의원수를 줄일 합리적 근거가 없다"며 "5개 행정동(의정부1동·의정부3동·가능1동·흥선동·녹양동)이 2인 선거구로 조정하는 것은 불합리한 결정으로, 현행대로 3명을 유지해야 대민 행정서비스 제공이 원활하다"고 주장했다.

또 시의회는 "가선거구는 권역동 설정에 따라 동 감소가 있었고, 인구감소에 대한 어떤 요인이 없음에도 정수가 감소했다"며 "경기남부의 성남시의 경우는 인구감소가 있었지만 오히려 의원정수가 증가되는 불합리한 상황을 보며 도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시의회는 "현재 시의원 2인인 라선거구의 경우에는 1인당 인구수가 6만4619명으로, 상한선을 이미 넘어섰고, 택지개발 등으로 최소 4000여명 이상의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감안해 의원 현재 2명인 의원 정수를 3명으로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시의회는 "이번 선거구 의원정수 조정안은 단순히 면적과 인구 증가 편성표만 갖고 탁자 위에서 결정한 행정편의주의적인 발상에서 나온 결과"라며 "의정부시 선거구 총의원수를 11명에서 12명으로 증원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 의장은 "시의회와 시민들의 입장에 대해 상임위와 심도 있게 논의, 도의 균형발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경기도 시·군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인구수 60%와 읍·면·동수 40%를 적용, 의정부 시의원 정수를 가선거구 2명, 나선거구 3명, 다선거구 3명, 라선거구 3명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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