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기업에서도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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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선 기자
입력 2018-03-1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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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나도 당했다) 선언이 기업에서도 나올 전망이다.

미투 운동은 미국의 영화계에서 시작됐다.

제작자 와인스타인의 성폭행이 드러나면서 '나도 당했다'는 폭로가 이어졌다.

우리나라는 검찰부터 촉발됐다.

문학, 연극, 영화, 대학, 정치권까지 펴졌다.

아직 기업에서 미투 선언은 없었다.

권력형 갑질에서 기업이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기업은 미투운동에서도 예외가 될만큼 슈퍼갑이라는 얘기가 된다.

미투 선언을 하기에도 무서운 곳이 기업이라는 것이다.

기업에서는 미투 정신 보다는 선언으로 인한 피해가 크기 때문으로 보인다.

내부고발자에 쏟아지는 따가운 시선을 견디기 힘든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안정적인 직장에서 자칫하면 존립이 흔들릴 수 있는 것도 이유의 하나가 될 것이다.

검찰, 정무직 도청, 국회를 제외한 공무원 사회도 아직은 주목받을 만한 미투 선언이 나오지 않았다.

사례가 없어서는 아닐 것이다.

선언을 하는 것은 용기를 필요로 한다.

불의를 알려 재발방지를 위한 것이 목적이다.

미투 운동이 사회 전방위로 확산되기를 바란다.

성추행, 성폭행 이외 권력형 갑질 전반에 대한 미투 운동이 상시로 확산됐으면 한다.

우리나라에는 중소기업을 상대로 한 대기업의 갑질 등이 일상화돼 있다.

갑의 을에 대한 권력형 압박이어서 ‘갑질’이다.

우리나라는 해방 이후 압축성장을 하면서 정상적인 근대-현대로의 전이 과정을 뛰어넘는 과정에서 의식의 성장과 경제 발전의 괴뢰가 발생했다.

먹고 살 만큼은 되었지만 의식 수준은 낮아 발생하는 것이 권력형 ‘갑질’이다.

상대를 배려하고 함께 성장하려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더 요구되고 있는 시기다.

미투운동의 고양으로 기업에서 선언이 나오더라도 지켜줄 수 있는 풍토가 조성되고 있다.

선언으로 불이익을 받는다면 일반 시민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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