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펀드 인기에 해외직접투자, 지난해 437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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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 기자
입력 2018-03-1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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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 해외직접투자 송금액 11.8% 늘어난 437억달러 기록해

  • 북미(36.1%), 아시아(28.1%), 중남미(16.0%), 유럽(15.7%) 지역 순으로 투자 지중 높아

지난해 해외투자펀드가 인기몰이를 하면서 해외직접투자 역시 역대 최대규모로 증가했다.

13일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해외직접투자 송금액은 전년(391억 달러)보다 11.8% 늘어난 437억 달러에 달했다.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80년 이후 최대치인 것으로 알려진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보험업이 29.1%로 투자 비중이 가장 높았다. 도매·소매업(21.9%), 제조업(17.9%) 부동산·임대업(8.6%) 등 순이다.

이처럼 투자 비중이 큰 금융·보험업과 도매·소매업이 지난해 해외직접투자 증가세를 이끌어온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 및 보험업(47.5%)과 도매 및 소매업(64.9%) 투자는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조업 투자는 소폭 감소(△3.4%)했으며 2013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던 부동산업 및 임대업 투자는 지난해 크게 감소(△43.3%)했다.

지역별로는 북미(36.1%), 아시아(28.1%), 중남미(16.0%), 유럽(15.7%) 지역 순으로 투자가 이뤄졌다.

전년 대비 북미(6.6%), 아시아(11.4%), 중남미(15.8%), 유럽(55.6%) 등 주요 투자 대상 지역에 대한 투자가 모두 증가했다. 다만, 중동 투자는 55.6%가량의 건설업 투자 감소세로 전체적으로 40.1%가 전년 대비 줄었다.

국가별로는 미국(35.0%), 케이만군도(11.4%), 중국(6.8%), 홍콩(6.8%), 베트남(4.5%) 순으로 투자 비중이 높았다.

미국 투자 증가세는 도매 및 소매업 투자의 영향이 컸으며 케이만군도와 홍콩 투자는 금융 및 보험업이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달리, 중국과 베트남은 제조업 투자를 중심으로 각각 11.9%, 17.5%씩 감소했다.

설립형태별로는 그린필드형(신규법인 설립) 투자(△2.1%)는 다소 감소했지만 M&A형(기존법인 지분인수) 투자(33.6%)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또 지난해 4분기(10~12월) 해외직접투자 송금액은 101억4000달러로 전년 동기(130억5000 달러) 대비 22.3%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금융 및 보험업(36.9%), 제조업(29.7%), 부동산업 및 임대업(8.9%) 순으로 투자 비중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아시아(36.1%), 북미(23.6%), 중남미(19.9%) 지역에 대부분의 투자가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기업들의 선진기술 확보 및 신시장 진출기반 마련을 위한 해외 M&A가 활발하고, 자산운용사들의 투자다변화를 위한 해외자산 투자가 확대되는 추세"라며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해외직접투자는 계속해서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며 투자업종 및 대상 지역도 더욱 다각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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