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전기버스 3000대 서울시내 달린다… 전기차 시대 본격화 예고

올 9월 녹색교통진흥지역에 30대 우선 투입

남산전기버스.[사진=서울시 제공]

2025년 전기버스 3000여 대가 서울시내를 달릴 전망이다. 오는 9월 녹색교통진흥지역 통과 노선에 30대가 우선적으로 투입된다. 대중교통도 대기오염 물질 배출이 전혀 없는 전기차 시대가 열렸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서울시는 2025년까지 전체 시내버스의 40% 이상을 전기버스로 보급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서울에서 운행 중인 시내버스 7400여대 전량을 CNG(압축천연가스)로 교체한 바 있다.

서울시는 전기버스 보급 촉진 차원에서 관련 운행업체 구매 보조금(국‧시비 매칭) 및 충전시설 설치비(시비)를 지원한다. 전기버스는 대당 2억9400만원을, 충전시설의 경우 기당 최대 5000만원을 별도로 제공한다.

시는 조만간 전기버스 도입 세부계획을 확정하는 한편 차종‧운행노선 선정 및 시험운행 등을 거쳐 실제 노선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앞으로 시민의 건강을 더욱 확실히 지키는 녹색교통으로 거듭나기 위해 전기버스 운행을 시작하게 됐다"며 "앞으로 전기버스와 더불어 연내 전기택시, 전기트럭 보급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