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명 탄 방글라 여객기 네팔서 추락,최소50명 이상 사망“한국인 탑승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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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효 기자
입력 2018-03-13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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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망자 늘어날 수도

사진=EPA연합뉴스

71명이 탄 방글라데시 여객기가 네팔서 추락해 최소 50명이 사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승객과 승무원 등 71명이 탑승한 방글라데시 여객기가 네팔 카트만두 공항 인근에 추락해 최소한 49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일간 히말라얀타임스 인터넷판 등이 12일 전했다.

사고가 난 여객기는 방글라데시 민영 항공사 유에스방글라 에어라인 (US-Bangla Airlines) 소속 봄바디어 Q400 기종이다. 이날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출발해 오후 2시20분께(네팔 시간) 카트만두 트리부반 국제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다가 활주로를 벗어나 공항 펜스 쪽 공터로 추락했다.

사고기는 추락 직후 불길에 휩싸였고 날개와 동체 여러 부분이 부서졌다. 방글라 여객기가 네팔서 추락한 사고 여객기는 78인승으로 사고 당시 승객 67명과 승무원 4명이 타고 있었다. 탑승자의 국적은 방글라데시인 37명, 네팔인 32명, 중국인 1명, 몰디브인 1명이라고 방글라데시 일간 다카트리뷴 인터넷판은 전했다.

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13일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방글라 여객기가 네팔서 추락한 사고에 대해 “탑승자들 중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네팔 경찰에 따르면 지금까지 탑승자들 중 49명이 사망했고 22명은 카트만두 시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 가운데에는 중상자도 있어 사망자가 늘어날 수도 있다.

네팔 육군 대변인 고쿨 반다리 준장은 “방글라 여객기가 네팔서 추락한 사고로 최소한 50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산지그 가우탐 네팔 민간항공국 국장은 “여객기가 남쪽 활주로 쪽으로 착륙을 허가받았는데 북쪽 활주로 쪽으로 착륙을 시도했다”며 “비정상적인 착륙 이유가 무엇인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네팔 여행사 직원으로 이 비행기에 탔다가 얼굴과 다리를 다치고 목숨을 건진 바산타 바호라는 “갑자기 비행기가 흔들리더니 큰 폭발음이 났다"면서 "창문을 부수고 밖으로 나온 뒤 기억이 없다”고 말했다.

방글라 여객기가 네팔서 추락한 사고 직후 K.P. 샤르마 올리 네팔 총리는 공항을 방문해 사망자 유족들을 위로하고 생존자들의 쾌유를 기원했다. 이번 사고는 1992년 9월 트리부반 공항에 착륙하려던 파키스탄항공(PIA) 소속 여객기가 추락해 167명이 사망한 이후 이 공항에서 일어난 사고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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