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별로 정리한 정봉주의 일주일…공은 서어리 기자에게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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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주 기자
입력 2018-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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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열되는 양측 공방전에 프레시안 조합원까지 가세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이 12일 자신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기획된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정면 반박하면서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정 전 의원에 대한 미투 의혹이 처음 제기된 날부터 정면 반박에 이르기까지 시간 순서대로 정리해봤다.
 

[사진=연합뉴스]


▲3월 7일 : 서울시장 출마 앞두고 날벼락

이번 사건은 정 전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 선언이 예정돼 있던 지난 7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연트럴 파크'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같은 날 오전 과거 정 전 의원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현직 기자 A씨의 폭로가 터지면서 출마 선언은 무기한 연기됐다. 이 일로 더불어민주당은 "정봉주는 우리 당과 상관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당혹감을 감추지는 못했다.

▲3월 8일 : 정봉주, 서울시 선관위에 '당적 변경' 신청

프레시안의 보도에 따르면 정 전 의원은 8일 서울시 선관위에 '당적 변경'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날 "정봉주 예비후보 측에서 예비후보자 등록 신청을 할 때 정당 소속을 '더불어민주당'으로 등록해서 선관위가 당일(7일) 정 예비후보 측

에 당적이 맞게 기재된 것인지 확인 요청을 했다. 오늘 오후 1시경 (소속을) '무소속'으로 변경하는 신고를 해왔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3월 9일 : 추가 폭로와 정봉주의 첫 입장 표명

9일에는 프레시안이 지난 2011년 정 전 의원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A 씨의 추가 진술 및 주변인들의 증언을 보도했다.

반면 정 전 의원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처음으로 성추행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냈다. 그는 2011년 12월 23일 렉싱턴호텔 룸을 간 사실이 없고 A씨를 만난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3월 12일 : 정봉주의 반격에 프레시안 홈페이지 '넉다운'

정 전 의원은 최초 의혹 제기 후 5일 만인 12일 오전 11시에 기자회견을 열고 프레시안의 기사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정 전 전 의원은 "프레시안이 자기 기사를 3차례 부정하면서 벌인 대국민 사기극의 목적은 이 가짜 뉴스를 서울시장 출마 선언식 1시간 반 전에 보도함으로써 서울시장 출마를 못하게 하고 정치생명을 끊어 놓으려는 것으로 밖에 볼 수가 없다. 프레시안에 나온 내용은 거의 모두 허위이기에 ㄱ씨(피해 여성)를 문제 삼기보다 프레시안 보도를 문제삼겠다. 오늘 오전 정정보도를 요청했으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기자 지망생 A씨와의 관계 등을 세세히 밝히면서 주고받았던 카카오톡 메시지와 알리바이 입증 사진 자료 등도 공개했다.

▲프레시안 조합원, 서어리 기자 향해 3월 17일 정기총회 출석 및 해명 요구

정 전 의원의 기자회견 이후 여론의 온도는 이전과는 사뭇 달랐다. 이에 프레시안의 조합원 최 모씨는 정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을 최초 보도한 서어리 기자에게 정기총회에 출석해 직접 해명할 것을 요구했다.

지금까지 상황만 놓고 본다면 이제 공은 서어리 기자에게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 양 측의 공방전이 치열한 가운데, 서 기자가 어떤 대답을 내놓을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출처=프레시안 조합원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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