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오른' 손흥민, 4게임 연속 득점…"시즌 최다 골 기록 경신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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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기자
입력 2018-03-1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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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그·FA컵·챔피언스 리그 등 이달 4경기 7골 '맹활약'

  • 12일 기준 총 18골…지난 2016-2017 시즌 최다 21골에 3골 차 다가서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사진제공=EPA 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4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여세를 몰아 지난 시즌 손흥민 본인이 세운 한국인 유럽 리그 한 시즌 최다 골을 경신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손흥민은 12일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30라운드 원정 본머스전에서 2골을 잇따라 넣으며 팀의 4대 1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손흥민은 1대 1 동점 상황인 후반 17분 델리 알리(잉글랜드)가 페널티 에어리어 좌측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논스톱 왼발 발리 슛으로 연결, 골 네트를 흔들었다.

후반 42분에는 본머스의 패스를 끊은 크리스티안 에릭센(덴마크)이 손흥민에게 단번에 스루패스로 공을 연결했고, 이를 받은 손흥민은 단독 드리블 후 골키퍼를 제치며 득점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경기로 리그 4연승을 달린 토트넘은 승점 61점으로 리버풀을 누르고 리그 3위에 올랐다.

특히 손흥민은 이달 1일 로치데일과의 FA컵 16강전서 2골, 4일 허더즈필드와의 리그전서 2골, 8일 이탈리아 유벤투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16강에서 1골을 넣은데 이어 4경기 연속 득점포를 올렸다. 최근 4경기 넣은 골만 7골에 이른다.

이로써 손흥민이 한국인 유럽 축구 리그 한 시즌 최다 골을 경신할지 여부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손흥민이 현재(12일 기준)까지 넣은 이번 시즌 골은 43경기, 총 18골(리그 12골)이다.

이미 손흥민은 지난 2016-2017 시즌 리그 14골, FA컵 6골, 챔피언스 리그 1골을 기록하며, 차범근 전 한국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985-1986 시즌에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이룩한 한국인 한 시즌 최다골(19골)을 경신한 바 있다.

손흥민에게 이번 시즌 남은 시합은 리그 8경기다. 또 FA컵 경기 결과에 따라 1~3경기도 더 치를 수 있다. 손흥민이 남은 경기 동안 4골 이상을 넣을 경우 다시 한 번 최다 골 기록이 새롭게 쓰여 지게 된다.

특히 전문가들은 손흥민의 주특기인 수비 뒷공간 침투가 더욱 날카로워지고 있고,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볼 터치도 점차 간결해지는 등 손흥민의 공격 능력이 작년보다도 진일보한 만큼 기록 경신이 가능하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손흥민의 맹활약에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아르헨티나) 감독도 엄지를 치켜세웠다.

포체티노 감독은 12일 본머스전 종료 이후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손흥민은 토트넘 입단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면서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고, 우리가 3위로 오르는데 큰 힘을 보탰다. 매우 기쁘다"며 손흥민의 활약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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