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3일 건설사 ‘주총데이’...‘경영쇄신’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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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주 기자
입력 2018-03-1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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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일 삼성물산·삼성엔지니어링·대림산업, 23일 대우건설·GS건설·현대산업개발 주총 실시

삼성물산·삼성엔지니어링·대림산업과 대우건설·GS건설·현대산업개발이 각각 22일과 23일 주주총회를 실시한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오는 22일부터 이틀 동안 건설사의 주총데이가 시작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삼성엔지니어링·대림산업과 대우건설·GS건설·현대산업개발이 각각 22일과 23일 주주총회를 실시한다.

삼성물산은 이번 주총에서 처음으로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 분리를 시도한다. 이사회 의장은 지난 4년간 대표와 건설부문장을 역임한 최치훈 사장이 맡고, 필립 코쉐 전 제네럴일렉트릭(GE) 최고생산책임자(CPO)가 외국인 최초 사외이사로 합류하게 된다.

같은 날 주총을 여는 대림산업은 정관변경을 통해 내부 거래를 점검·감시하는 내부거래위원회를 이사회 내 위원회로 공식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계열사 간 부당 내부거래와 관련해 조사를 받은 뒤 경영쇄신안을 발표한 바 있다.

대우건설은 매각 논란에 대한 문제가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우건설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호반건설을 선정됐지만 모로코 사피 복합화력발전소 부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매각이 무산된 바 있다. 현재 대주주인 KDB산업은행은 주총 이후 대우건설의 인력 감축과 조직 개편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날에는 GS건설이 주총을 열어 사내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정상명 전 검찰총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참여정부 시절 검찰총장을 역임한 정 전 검찰총장은 퇴임 후 STX중공업과 대신증권에서 사외이사를 맡은 바 있다. GS건설은 또 정관변경을 통해 사업목적으로 '소방시설설계업'을 추가할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은 23일 지주사 전환을 위한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을 다룰 예정이다. 지난해 말 현대산업개발은 이사회를 열고 지주회사(HDC)와 사업회사(HDC현대산업개발)로 인적분할하는 지주사 체제 전환안을 의결했다. HDC는 자회사 관리와 부동산임대사업 등에 집중하고, HDC현대산업개발은 주택·건축·인프라에서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주총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5월 1일부터 정식 분할된다.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과 이방주 JR투자운용 회장의 사외이사 영입도 안건으로 다룬다. 올 초 현대산업개발은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를 인수하는 등 종합부동산회사로 나아간다는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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