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65.8%…성 추문으로 약보합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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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18-03-1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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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도가 65.8%로 집계된 여론조사가 12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CBS의 의뢰로 지난 5~9일 전국 성인 2502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한다’는 답변은 지난주 대비 0.7%포인트 하락한 65.8%다. 설문은 95% 신뢰 수준에서 표본오차 ±2.0%포인트다.

반면 부정평가도 0.9%p 하락한 28.2%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대북 특사단 활동으로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 등이 추진되는 등 성과가 있었지만 여권 인사의 성폭행·성추행 의혹이 퍼지며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일간 지지율을 살펴보면 문 대통령의 국가조찬 기도회 참석 소식,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의 미국 출국 소식이 전해진 8일에는 지지율이 67.3%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안희정 전 충남지사·정봉주 전 의원·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등과 관련한 부정적 보도가 동시에 나온 9일에는 66.1%로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86.6%→77.1%, 9.5%p↓), 경기·인천(70.2%→67.3%, 2.9%p↓)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대구·경북(40.7%→49.3%, 8.6%p↑), 서울(65.9%→68.9%, 3.0%p↑), 대전·충청·세종(67.4%→70.3%, 2.9%p↑)에서는 지지율이 오름세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52.5%→50.2%, 2.3%p↓)과 30대(78.9%→77.2%, 1.7%p↓)에서 지지율이 떨어졌고, 40대(73.3%→75.0%, 1.7%p↑)에서는 상승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91.3%→88.5%, 2.8%p↓)에서 내림세를, 보수층(35.1%→37.0%, 1.9%p↑)에서 오름세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여권 인사의 성폭행·성추행 의혹 확산으로 지난주보다 1.9%p 하락했으나 48.1%의 지지율로 1위를 유지했다.

자유한국당은 19.2%, 바른미래당은 8.4%, 민주평화당은 2.6%, 정의당은 5.2%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바른미래당이 민주당과 한국당 지지 성향 유권자 일부를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정의당 역시 여권의 성폭력 의혹 확산의 반사이익을 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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