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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에 중국 즉각 반발, "결연히 반대"

김근정 기자입력 : 2018-03-09 11:38수정 : 2018-03-09 13:08
중국 상무부 성명 "필요한 조치로 자국 이익 보호하겠다" 보복 시사 중국비철금속 협회도 반발 "관세 부과 반대, 정부의 맞대응 요구"

[사진=중국 상무부 홈페이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을 포함한 수입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고율의 관세부과를 강행하자 중국 측이 강하게 반발하며 보복 조치를 시사하고 나섰다. 중국비철금속협회도 들썩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중국, 한국산 등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규제조치에 서명했다. 이에 중국 상무부는 9일 홈페이지 성명을 게재하고 "중국은 미국의 관세 부과를 결연히 반대한다"면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왕허쥔(王賀軍) 무역구제조사국 국장은 이날 성명에서 "미국이 국가안보를 핑계로 보호무역을 행동으로 옮기고 있다"면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의 대부분은 민간용 제품으로 미국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말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이 '국가안보(위협)읜 열외'라는 조항을 남용해 세계무역기구(WTO)로 대표되는 다자무역체제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며 "이는 정상적인 국제무역질서에 큰 타격을 주는 행위로 중국은 결연하게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관련국과 함께 미국에 대응하겠다는 메시지도 전했다. 왕 주임은 "중국은 미국의 관세부과를 유럽연맹(EU), 한국, 브라질, 호주, 터키, 러시아 등 다수의 WTO 회원국이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음을 주목하고 있다"며 연대 대응 의사를 시사했다.

또, "중국은 다양한 측면에서 다양한 루트로 중국의 입장과 이해관계를 미국 측에 전달하고 교섭을 요구한 바 있다"며 "중국은 미국의 조치가 중국에 줄 손실을 평가해 이를 바탕으로 상응하는 조치로 자국의 정당한 권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보복에 나설 뜻을 밝혔다.

이와 함께 "미국 내 반발도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중국은 미국이 다자무역체제의 권위를 존중하고 조속히 관련 조치를 거둘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중국비철금속협회도 미국의 조치에 강력한 반대 의사를 보였다. 상하이비철금속망(上海有色網)에 따르면 중국 비철금속협회는 9일 홈페이지에 성명을 통해 "협회는 미국의 결정을 강력하게 반대하며 중국 정부가 미국 보호주의에 맞대응할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 미국에서 수입하는 알루미늄 폐기물, 석탄, 농산품과 고급소비재 등에 대해 제재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중앙(CC)TV,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 등 관영언론도 관련 소식을 빠르게 전하며 미중간 무역전쟁 발발 가능성을 우려했다. 환구시보는 "미국이 이런 식으로 나온다면 중국도 반드시 보복해야 한다"고 강한 목소리를 냈다.

앞서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경제책사로 불리는 류허(劉鶴) 중앙재경영도소조 판공실 주임이 미국을 방문했지만 협상을 진행할 카운터파트너를 찾지 못해 이렇다할 성과도 거두지 못했다. 미국 측은 류 주임에 대미 무역 흑자를 100조원 가량 줄일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는 3752억 달러(약 401조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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