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분루 삼킨 '챔피언스 리그'란…"1955년부터 시작된 '별들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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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기자
입력 2018-03-08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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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축구 선수 출신 편집자 가브리엘 아노가 기획한 것이 효시

  • 유럽 프로축구 리그 상위팀끼리의 시합 대회…최다 우승팀은 총 12회의 레알 마드리드

8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16강 2차전 유벤투스와의 경기에서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선제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분전한 축구 대회 '챔피언스 리그(Champions League)'가 화제로 떠올랐다.

8일 손흥민은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탈리아 세리에 A 유벤투스와의 2017-2018 챔피언스 리그 16강 2차전에서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팀은 1대 2로 역전패했다. 유벤투스와의 1·2차전 합산에서도 3대 4로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이번 선제골로 손흥민은 이번 챔피언스 리그에서만 4번째 골을 기록하며 자신의 가치를 확실히 증명했다.

유럽축구연맹(UEFA)가 주관하는 챔피언스 리그는 유럽 각국 프로축구 리그에서 가장 우수한 클럽들이 참가하는 축구 대회다. 선수들에게는 ‘별들의 전쟁’, ‘꿈의 무대'로도 불린다. 국내 축구 팬들은 축약해 ’챔스‘라고도 한다.

1955년 프랑스 축구 선수 출신의 스포츠 신문 편집자 가브리엘 아노(Gabriel Hanot)가 유럽 각국의 리그 우승 팀들이 참가하는 대회를 기획한 것이 챔피언스 리그의 시작이다. 당시 챔피언스 리그는 ‘유러피언 챔피언스 클럽 컵(유러피언 컵)’이었으며, 1992-1993 시즌부터 현재의 명칭으로 바뀌었다.

순수 축구 경기력만으로 따지면 챔피언스 리그 수준이 월드컵보다 우위에 있다고 평하는 전문가들도 많다. 유럽 상위 클럽 대부분이 최고 수준의 슈퍼스타들로 라인업이 구성돼있고, 국가대표에 비해 선수 간에 손발을 맞출 기회도 더 많기 때문이다.

참가 팀은 UEFA에서 클럽의 랭킹을 정하는 지표에 따라 유럽 각국 축구협회별로 배정된다. 특히 1~3위 협회는 각각 4개 팀이 참가할 수 있으며, 이 중에서도 1~3위 팀은 조별 리그에 직행할 수 있다.

잉글랜드나 스페인 등의 리그가 막바지에 이를 때쯤이면 3~4위 팀들이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데, 이는 바로 이 조별 리그 직행 티켓을 얻기 위해서다. 4위는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시합은 매년 6월말 무렵부터 7월초까지 1차 예선이 시작되며, 2~3차 예선, 플레이오프, 조별 리그, 토너먼트 순서로 다음해 5월까지 이어진다. 16강 토너먼트부터 준결승까지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시합이 실시되며, 결승전은 단판 승부로 우승팀이 정해진다.

특히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의 경우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제외하고 미국의 미식축구리그(NFL) 결승전인 슈퍼볼과 함께 단일 스포츠 이벤트 최다 시청자수 2~3위를 다툴 만큼 전 세계적 이목이 집중되곤 한다.

2016-2017 시즌까지 가장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린 팀은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로 총 12회 우승했다. 이어 AC 밀란(이탈리아)이 7회, FC 바르셀로나(스페인), 리버풀(잉글랜드),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각각 5회 우승했다.

2017-2018 시즌은 챔피언스 리그는 8일 기준 16강전이 진행 중이다. 이날까지 8강행이 결정된 팀은 레알 마드리드,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유벤투스다.

남은 4강행 티켓 4장은 오는 14~1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대 세비야(스페인) △AS 로마(이탈리아) 대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바이에른 뮌헨 대 베식타시 JK(터키) △FC 바르셀로나 대 첼시(잉글랜드) 승자에게 각각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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