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기자회견 취소, 신동욱"책임감 빵점" 이어 충남공무원까지 "부끄럽다"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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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18-03-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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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대길 기자 & 신동욱 총재 트위터]


성폭행·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돌연 기자회견을 취소하자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물론 그의 밑에서 일했던 충남 공무원 노조 측 역시 비난에 나섰다. 

8일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안희정 전 지사의 기자회견이 취소되자 트위터에 "'성폭행 의혹'' 안희정 입장 발표 기자회견 돌연 취소, 국민 두 번 기망한 꼴이고 지지자 가슴에 두 번 대못 박은 꼴이다. 자기만 살겠다고 줄행랑친 꼴이고 성폭행 2탄에 화들짝 놀라 꽁무늬 뺀 꼴이다. 인간성 밑바닥 드러낸 꼴이고 책임감 빵점 꼴이다. 노무현 두 번 죽이는 꼴이고 문재인 욕보인 꼴"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충남 공무원 노조는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청남도 공직자의 한 사람으로서 피해자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당신을 오늘부터 '안희정'으로 부르겠다. 첫 피해자(김지은 충남도 정무비서) 발생 후 4일 동안 연기처럼 사라졌는데, 국민과 약속한 기자회견조차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숨어버렸다. 참으로 비겁하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어 노조 측은 "당신을 도지사로 모신 것이 부끄럽다" "대한민국과 도민과 도청 직원은 당신에게 배신 당했다" 등 발언으로 안희정 전 지사의 행동을 비난했다.

지난 5일 JTBC '뉴스룸'에 직접 출연한 김지은 정무비서는 "안희정 지사가 8개월간 4차례 성폭행을 했고, 수차례 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안희정 전 지사는 페이스북에 "김지은씨에게 사과한다"면서 지사직에서 내려오고 정치활동 역시 중단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잠적해있던 안희정 전 지사는 8일 오후 3시 기자회견을 예고했으나, 시작 2시 전인 오후 1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검찰에 출석해 수사에 성실하게 협조하는 것이 국민 앞에 속죄 드리는 우선적 의무라는 판단에 따라 기자회견을 취소하기로 했다"는 문자로 일방적으로 취소해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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