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초대형이다" 삼성 TV 글로벌 1위 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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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기자
입력 2018-03-0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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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서 2018년형 QLED TV 공개…18일 미국부터 전세계 순차 출시

  • 75형 이상 모델 늘려…날씨ㆍ뉴스 실시간 제공 '앰피언트 모드' 탑재

한종희 삼성전자 사장이 미국 뉴욕에서 2018년형 QLED TV와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이젠 크기다."
삼성전자가 75형 이상 초대형 프리미엄 TV 제품군을 강화하며 13년 연속 유지한 '글로벌 1위' 굳히기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옛 증권거래소에서 ‘더 퍼스트룩 2018 뉴욕’ 행사를 열고 2018년형 QLED TV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2018년형 QLED TV는 49형에서 88형까지 4개 시리즈(Q6FㆍQ7FㆍQ8FㆍQ9F), 16개 모델이다 오는 18일 미국을 시작으로 전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삼성 QLED TV 라인업은 전 시리즈에 75형 이상을 출시해 초대형 라인업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라며 "이를 통해 초대형 시장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 75형 이상 제품군 대폭 강화...'글로벌 1위' 수성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해 영상을 보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TV 시장이 정체 상황이지만, 초대형 사이즈에서 느낄 수 있는 몰입감을 강조하면서 전체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지난달 평창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6월 러시아 월드컵,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까지 굵직한 스포츠 이벤트는 대형 TV 판매를 늘릴 호재로 꼽힌다.

75형 이상 TV 수요는 매년 30~40%씩 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75형 이상 TV 출하량은 지난해 119만2000대에서 올해 169만6000대로 42.3% 늘어난 뒤 내년 227만4000대, 2020년 338만8000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초대형 TV 시장에서 삼성전자 TV 판매 비중이 50% 가량을 차지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미국을 중심으로 75형 이상 초대형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초대형 TV를 적절한 가격으로 제공하고 75형과 82형을 혼합해 판매량을 2~3배 가량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 "주위 환경 제약 벗어난 인텔리전트 디스플레이"

한 사장은 2018년형 QLED TV를 "주위 환경이나 콘텐츠 종류, 기기간 연결의 제약 없이 최적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 준다는 의미를 담은 인텔리전트 디스플레이"라고 소개했다.

2018년형 QLED TV는 시청하지 않을 때 날씨·뉴스 등 생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거나 그림· 사진 등의 콘텐츠를 배경음악과 함께 재생하는 ‘앰비언트 모드’를 새롭게 탑재했다.

앰비언트 모드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삼성전자는 미국 유력 언론사인 뉴욕타임즈와 제휴해 양질의 뉴스 콘텐츠를 제공한다.

마크 톰슨 뉴욕타임즈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행사에 참석해 “TV는 우리가 최근 주목하고 있는 매우 훌륭한 뉴스 전달 매체”라며 “QLED TV의 앰비언트 모드를 통해 더 많은 구독자들이 뉴스를 간편하게 접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또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업체 스포티파이를 통해 음성명령만으로 사진·그림 등의 비주얼 콘텐츠와 함께 음악을 재생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올해 처음 삼성 TV에 탑재된 ‘빅스비’는 음성명령으로 TV는 물론 다른 IoT(사물인터넷)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화질면에서는 더욱 개선된 Q-엔진을 통해 컬러 볼륨 100%, 디테일한 명암비, 잔상 없고 빠른 응답속도 등을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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