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산업부 장관, 내주 사우디 방문…원전 수주 지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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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길 기자
입력 2018-03-0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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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팔리 사우디 에너지산업광물자원부 장관 면담

  • 양국 간 비전 2030 협력 실질적 성과 창출 방안 모색도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 = 아주경제DB]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내주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원자력발전소 수주 지원에 박차를 가한다.

산업부는 백 장관이 오는 11~13일 사우디를 방문, 에너지산업광물자원부 장관이자 원자력재생에너지원(K.A.CARE)을 총괄하는 알팔리(Khalid A. Al-Falih) 장관을 만난다고 8일 밝혔다.

백 장관은 이 자리에서 원전 수출에 대한 정부의 지원 의지를 적극 표명하고 중소형부터 대형 원전까지 원전 전 분야의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원전 건설을 추진 중인 사우디는 중국, 프랑스, 미국, 한국, 러시아 5개국의 원전 사업자로부터 원전 2기의 EPC(설계·조달·시공)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기술정보요구서(RFI)를 받았다.

사우디는 RFI를 토대로 올해 3∼4월께 2~3개사의 예비사업자(쇼트-리스트)를 발표하는데 여기에 포함돼야 실제 입찰할 자격이 주어진다.

원자력 업계에서는 만나기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진 알팔리 장관과 면담이 성사된 것을 두고 우리나라가 1차 관문을 통과할 가능성이 커진 게 아니냐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다만, 현재 경쟁국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외신에 따르면 릭 페리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이달 초 알팔리 장관을 만나 사우디의 우라늄 농축을 허용하는 내용의 원자력협정 체결 등을 논의했다. 미국은 우라늄 농축 허용을 인센티브로 원전 수주를 타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역시 석유 등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사우디와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는 등 미국과 러시아가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백 장관은 사우디가 야심 차게 추진하는 '비전 2030 경제개혁 프로젝트'의 중점 협력국으로서 그동안 진행된 양국 협력사업의 성과를 점검하고 성과 창출 방안을 모색한다.

백 장관은 알카사비 상무투자부 장관을 만나 양국 교역·투자 현황 및 확대방안을 점검하고 전자무역시스템 구축과 에너지시험인증 분야 협력 등 비전 2030 협력 과제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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