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진핑 "개헌안에 완전히 동의…당과 인민의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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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18-03-0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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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회 광둥성 대표단 회의 참석해 직접 개헌안 언급

  • 개혁개방 40주년 기념 '대외개방'도 강조

7일 오전 광둥성 대표단과 만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신화망]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연중 최대 정치행사인 (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자신의 장기집권의 기반을 마련해줄 개헌안에 "완전히 동의한다"고 밝혔다.

8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와 중앙(CC)TV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광둥(廣東)성 대표단 회의에 참석해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개헌안 초안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충분히 민주주의를 고양하고, 각 방면에서 지혜를 모았다"며 "개헌안은 당과 인민의 공동의지를 잘 반영했다"고 말했다.  개헌에 대해 시 주석이 직접 이런 입장을 밝힌 것은 이례적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시 주석이 양회에서 광둥성 대표단 회의에 참석한 것은 올해가 중국 개혁개방 40주년인 것과도 관련이 있다. 중국의 '개혁개방 1번지'가 광둥성이기 때문.

시 주석은 이날 회의에서 “광둥은 개혁개방의 첨병·선행지·시험구로, 중국 개혁개방 사회주의 현대화 건설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광둥성이 경제의 질적 성장, 현대화 경제 건설, 전면적 개방에 있어서 선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혁신은 매우 중요하다"며 '"중국이 혁신의 길을 가지 않으면, 신 동력이 구 동력을 제대로 대체하지 못함으로써 진정으로 강해질 수 없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강해지려면 혁신에 기대야 하고, 혁신은 인재에 기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시 주석은 광둥성 9개 도시와 홍콩·마카오를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는 웨강아오​(粤港澳) 대만구(大灣區) 건설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곳을 세계적인 경제비즈니스 중심지로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사실 시 주석은 광둥성과 인연도 남다르다. 중국이 개혁개방을 시작한 1978년 광둥성 서기를 맡은 사람이 바로 그의 부친 시중쉰(習仲勳)이다. 또 시진핑이 지난 2012년말 공산당 총서기에 취임하자마자 가장 먼저 찾은 곳도 광둥성이다. 이는 과거 1992년 덩샤오핑이 개혁개방을 강조하기 위해 광둥성을 찾았던 남순강화(南巡講話)를 떠올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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