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인과 사람들] 청년이자 리포터, MC, 강사 김유영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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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인 청년기자단
입력 2018-03-08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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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국의 미래는 청년이 답이다' 버터플라이 인터뷰 '김정인과 사람들'의 김정인입니다.
인터뷰 제13회는 청년이자 리포터, MC, 강사 김유영님 편입니다.
 

[사진=김유영 강사]

[질문1]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해요
저는 프리랜서 진행자 김유영입니다.
대구에서 서울로 상경한 지가 아직 1년도 안된 새내기이에요!

[질문2] 프리랜서 활동은 주로 어떤 일을 하세요?
교통방송 리포터, 강의, 행사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 하고 있습니다. 서울 시내도로와 고속도로 등 도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해주고 날씨에 대한 정보도 알려주는 교통리포터, 청소년을 대상으로 제 직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강의, 그리고 크고 작은 행사까지. 제가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질문3] 대구에서 서울로 상경한 사연이 있었나요?
어릴 때부터 서울에 올라가서 일하는 게 꿈이긴 했지만 정말로 올라 오게 될지는 몰랐어요. 올라오기 직전까지 취재기자로 활동을 했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 길은 내 길이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고 싶은 욕구가 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해야 하는 일 보다는 하고 싶은 일이 우선이었어요. 성격상 모든 게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는데 제가 원하는 일이 아니다 보니 부담은 물론이고 그 일을 잘 해내지 못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스스로를 미워하는 일도 많았고요. 고민에 고민을 더한 끝에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막바로 서울행을 택했습니다. 이왕 선택하는 삶의 길이라면 꿈을 현실로 이뤄보자 라는 도전정신으로요.

[질문4] 고향에서 올라왔기 때문에 업무상 사투리에 대한 고민은 없었나요?
다들 제가 먼저 말하지 않으면 지방에서 올라 온지 모르시더라고요.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방송을 해서 그런지 사투리에 대한 고민은 없었던 것 같아요. 자연스럽게 고쳐진 거죠. 다만 대구의 지인들과 통화를 하는 시간만큼은 저도 모르게 사투리를 쓰고 있더라고요.^^ 저에겐 사투리와 표준어가 모국어와 외국어 같은 느낌이에요. 그만큼 잘 구분해서 쓰는 것 같습니다. 사투리 교정에 관한 강의도 해보고 싶은 강의 중 하나에요!

[질문5] 새로운 도전과 선택에 후회는 없어요?
사실 상경해 독립한 서울 살이라는 게 쉽지는 않은 일이죠. 매일같이 부모님의 울타리 속에서 투정부리던 제가 모든 걸 혼자 감당해야 하는 생활이니까요. 하지만 후회하진 않아요. 제가 선택한 제 미래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라는 직함을 내려놓기까지가 쉬웠던 건 아니지만 제가 그 일에 만족하지 못하고 헤매다 보니 문득 기자라는 직업을 갖고 싶어 하는 사람의 자리를 제가 뺏고 있는 느낌이었어요. 저도 저에게 맞는 제자리를 찾아가고 싶었고, 찾아가는 중이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사진=김유영 강사]

[질문6] 언제부터 진행자의 꿈을 꾸며 준비했어요?
어릴 때부터 말하는 직업을 가지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었어요. 고등학교 방송부가 본격적인 시작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방송부에서는 아나운서가 아닌 피디 생활을 했었어요. 방송부를 꼭 하고 싶었는데 아나운서의 경쟁자가 너무 많다는 얘길 듣고 나름 전향을 한 거였죠.

방송이라는 틀 안에서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기도 했고요. 그걸 계기로 대학교도 미디어 영상학과로 진학했지만 역시나 제 길은 말하는 직업, 즉 아나운서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후 언론정보학과로 편입해서 본격적으로 아나운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아카데미를 다니는 중에 운 좋게도 방송에 입문하게 됐죠. 고로 저는 지금 연출, 영상, 방송진행 등 미디어의 다양한 분야를 적용시킬 수 있는 다재다능한 진행자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질문7] 그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방송이 있어요?
생방송이 있던 날이었는데, 집에서 방송국까지 꽤 먼 거리였어요. 두 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를 매일 대중교통을 이용해 다녔었습니다.

집에서도 조금 늦게 나온 날이었는데 그날따라 도로 상황이 좋지가 않았어요. 예상했던 시간보다 훨씬 늦게 도착해 방송국에 지각을 해버렸죠. 방송은 시간이 생명이라 지체할 수 없어서 전속력으로 뛰어 들어가 바로 방송을 했는데 누가 들어도 숨이 차 불편한 목소리였어요. 방송 후 얼마나 자책을 했는지 몰라요!

지금은 웃으며 얘기하지만 그 날은 정말 아찔했었어요. 이후 어떤 상황이 생길지 모른다는 막연한 불안감에 항상 일찍 출근하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꼭 필요했던 ‘그날’이었어요.
 

[사진=김정인 단장]

[질문8] 프리랜서로서 활동하기에는 어떤 특징들이 있을까요?
일단 제 매력을 다양하게 표현해 낼 수 있어서 좋습니다. 쳇바퀴 돌듯 한 가지 일만 계속 하는 게 아니라 날마다 다른 일을 하면서 흥미를 느끼고 있어요. 방송, 강의, 행사에 적합한 목소리는 다 다르니까요. 무엇보다 대화를 통해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다 보니 지속적인 공부가 필요한 직업이라 여러 가지 콘텐츠들도 찾아보고 책도 많이 읽으면서 제 내면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스스로가 능동적으로 활동하고 학습하며 자기계발하는 직업이라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또, 보통 일정을 개별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일이라 제약 없이 개인적인 시간들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프리랜서 업무의 아주 좋은 특성입니다.

[질문9] 좋은 진행자란 정의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진행자가 정보를 전달하는 사람이긴 하지만 저는 소통할 수 있는 진행자가 정말 능력 있는 진행자라 생각해요. 뉴스든 강의든 행사든 듣고 보는 사람들이 필요하고 원하는 정보를 주는 것이 진짜 소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들의 입장에 서서 어떤 정보를 필요로 하는지를 고민하고 좀 더 쉽게 전달하기 위한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는 진행자가 진정한 진행자가 아닐까요?

[질문10] 앞으로 어떤 진행자가 되고 싶으세요?
대학교 졸업 후 방송국에 입사한지가 엊그젠데 벌써 올해로 6년차가 되었네요. 많은 길을 돌아 온 만큼 다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진행자가 되고 싶어요. 요즘은 한 가지 일만 잘해서는 안 된다는 말을 많이 하잖아요. 그에 맞게 저도 멀티진행자와 멀티방송인이 되고 싶습니다.

여러 가지 일을 병행할 수 있는 프리랜서 활동이지만 가짓수에 욕심을 내기 보다는 제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 인정받을 수 있는, 진짜로 소통할 줄 아는, 진행자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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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제13회로 참여한 김유영님의 멋진 활동을 응원합니다.
더불어서 청년 활동가 여러분들도 언제든지 참여해보세요.
앞으로 김정인과 사람들의 인터뷰와 함께할 수 있습니다.

[ 한국의 미래는 청년이 답이다 - 버터플라이 ]

/글=김정인 단장 #지켄트청년들 #버터플라이 #청년기자단 #김정인과청년들 #지켄트북스 #청년작가그룹 #지켄트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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