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AI·블록체인 기반 '스마트 물류' 혁신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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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예 기자
입력 2018-03-0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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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표 삼성SDS 대표가 8일 열린 '스마트 물류 미디어데이'에서 삼성SDS의 물류 플랫폼 혁신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사진= 아주경제]


삼성SDS가 인공지능(AI)·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스마트 물류' 플랫폼으로 물류사업 혁신을 가속화한다. 물류 후발주자인 삼성SDS는 그간 쌓아온 IT 역량을 기반으로 '물류 솔루션'을 혁신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자체 물류 시스템 '첼로(Cello)'에 블록체인·AI 기술까지 더해 신뢰도는 물론 가시성, 효율성을 더하는 것이 첫 단계다. 

8일 삼성SDS는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삼성SDS 판교 캠퍼스에서 '스마트 물류 미디어데이'를 열고 스마트 물류 혁신 사례와 이커머스(e-Commerce) 물류 사업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홍원표 삼성SDS 대표는 "삼성SDS 물류 서비스는 AI, 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적용해 점점 고도화되고 있다. 해외에서는 로컬 기업과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현지 전문가를 채용, 글로벌 시장 성과도 내고 있다"며 "삼성SDS는 빠르게 플랫폼 중심 회사로 변화하고 있고, 플랫폼 중심 사업이 돼야만 운영 효율성을 제고하는 것은 물론 경쟁력 있는 사업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SDS의 물류 사업 매출은 지난해 4조2000억원 수준으로, 지난 2012년부터 사업화를 시작한 '첼로'는 급성장하고 있다. 현재 40개국 64개 거점을 통해 물류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며, 물동량을 따졌을 때 삼성SDS의 물류 서비스는 전 세계 10위권 수준이다.

물류 사업은 크게 물류 아웃소싱 사업인 '첼로 BPO(Business Process Outsourcing)'와 스마트 물류 솔루션인 '첼로 플러스', 중소업체와 이커머스 대상 서비스인 '첼로 스퀘어' 등 3가지다. 첼로 스퀘어는 이달 시범 버전을 열었고, 6월 정식 출시된다.

삼성SDS는 물건이 이동하는 전 경로(end to end)는 물론 창고 관리, 고객 직접배송까지 물류 서비스 전 과정을 제공하며 사업 범위를 넓혀온 바 있다. 여기에 삼성SDS는 블록체인·AI 기술을 우선 적용, 한 번 더 고도화를 계획하고 있다.

먼저 삼성SDS는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Nexledger)'를 활용해 물류의 '가시성'을 끌어올렸다. 실례로 수산물 가공업체 '삼진어묵'은 블록체인 기반의 유통이력 관리시스템으로 입고부터 가공, 포장, 판매에 이르는 생산과 유통 전 과정을 투명하게 소비자가 공유할 수 있다. 소비자는 스마트폰으로 제품 포장지에 있는 QR코드를 찍어 원산지, 제조사, 제조일, 유통기한, 판매점 등 모든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된 것.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되며 식품 제조·유통과정에서 소비자 신뢰까지 높이게 됐다.

또한 이커머스 분야서 중요도가 높은 '재고 관리' 시스템에 삼성SDS는 인공지능 플랫폼 '브라이틱스(Brightics) AI'를 적용키로 했다. AI를 기반으로 판매량을 예측해 재고를 관리하는 배송센터를 구축, 독일 내 428개 매장에 수요 예측 시스템을 적용한 결과, 기존 영업사원이 하루에 걸쳐 하던 업무 시간이 10분으로 단축됐고, 상품 수요 예측 정확도는 25~28% 향상하며 재고 관리의 효율성을 높였다. 

김형태 삼성SDS 물류사업부문 부사장은 “혁신적인 물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진 할 것”이라며 “물류 생태계를 확대하기 위해 관련 업계와 협업할 수 있는 지능형 물류 플랫폼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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