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A]연초 청약시장 성적, 작년보다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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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관 기자
입력 2018-03-0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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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1순위 청약 경쟁률 14.88대 1…대구·대전 등 광역시 상승흐름

올해 1~2월 전국에서 총 1만4193가구가 일반분양됐고 21만1156명의 1순위지가 접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최근 청약을 진행한 아파트 모델하우스. [사진= 아주경제DB]


올해 1~2월 선보인 아파트 신규 사업장이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정부 규제에 연초 비관적 전망이 많았으나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주요지표가 활황 분위기일 때와 비슷한 흐름이어서 다가오는 봄 분양시장 전망을 밝게 한다.

8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금융결제원(아파트투유)의 청약접수 현황 분석 결과 올해 1~2월 전국에서 총 1만4193가구가 일반분양됐고 21만1156명의 1순위자가 접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4.88대 1. 작년 같은 기간(4.01대 1)과 비교하면 경쟁률이 3배 이상 올라간 셈이다.

물량이 줄어든 것도 아니었다. 작년 1~2월 사이 전국 분양물량은 총 1만3993가구로 올해보다 오히려 공급 물량이 적었다. 규제 위주의 부동산 대책과 금리 인상, 입주물량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분양시장 상승흐름이 꺾일 것이란 전망은 빗나간 것이다.

구체적으로 광역시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대구에서는 1월 대구 남산동에 분양한 'e편한세상 남산'에만 6만6184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346.51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외에 '대구국가산단 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2.0'도 4000명 이상 1순위자가 몰리면서 8.97대 1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됐다.

대전에서는 e편한세상 둔산 1,2단지에 1순위자가 4만5600여명이 몰렸다. 다만 이 단지는 당첨자 발표일이 1·2단지가 각각 달라 중복청약이 가능해 이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중복청약을 고려해도 약 2만여명의 1순위자는 청약을 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경기도에서는 과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써밋, 하남 힐즈파크 푸르지오, 용인 성복역 롯데캐슬파크나인, 부천 e편한세상 온수역 등이 높은 청약률을 기록했다.

올 1~2월 1순위 마감률은 51.9%를 기록했다. 이 기간 공급된 주택형은 총 231개로 이중 120개 주택형이 1순위에 청약이 마감됐다. 지난해 동기에는 총 176개 주택형 공급에 90개 주택형이 1순위에 마감, 1순위 마감률은 51.1%을 기록했다. 이는 예비청약자들이 정부 규제 분위기에 크게 개의치 않고 선별적 청약을 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특정 지역, 특정 단지들의 청약 결과가 시장 분위기와 달리 예상을 크게 웃도는 것처럼 검증된 지역, 상품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단지들에 대한 청약자들의 편중 현상은 갈수록 심화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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