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눈물 뒤범벅’ 손흥민 “슬프고, 마음 아프다” [토트넘-유벤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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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8-03-0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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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눈물.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제공]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이 프로 통산 300경기 출전 경기에서 시즌 16호 골이자, 3경기 연속 골을 폭발시키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풀타임을 쉴 새 없이 그라운드를 누빈 뒤 그의 얼굴은 땀과 통한의 눈물로 뒤범벅이 됐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벤투스와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전반 39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하지만 팀이 후반에 2골을 내주며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1·2차전 합계 3-4로 패한 토트넘은 8강행 티켓을 얻는 데 실패했다.

손흥민은 최근 선발 경쟁 논란을 잠재우고 선발로 출전했다. 경기 초반 왼쪽 측면에 나선 손흥민은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며 날 선 공격을 퍼부었다. 전반에 선제골을 넣은 손흥민은 후반에도 교체 없이 풀타임을 소화했다.

손흥민은 경기를 마친 뒤 이날 패배의 아쉬움에 눈물을 쏟았다. 팀 내 최고 평점을 받은 후회 없는 경기력을 선보인 뒤였기 때문에 8강 좌절의 아픔은 더 컸다.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5점을 줬다. 손흥민에 이어 7.4점을 받은 해리 케인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는 모두 6점대 평점에 머물렀다.

눈물을 닦은 손흥민은 “팀과 팬, 경기력 모두 자랑스럽지만, 중요한 한 가지인 결과가 완벽하지 못했다”면서 “슬프고 마음이 매우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처음엔 경기가 잘 풀렸다. 많은 기회를 만들고 1-0으로 앞섰다. 완벽한 출발이었다”면서도 “그때까진 좋았지만, 이후 두 골이 결과를 바꿔놨고 그게 가장 중요한 것”이라며 석패에 대한 아쉬움을 진하게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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