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추가 피해자 폭로 안희정 전 지사에“최소한의 절제도 못 익혀,대통령이 우습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광효 기자
입력 2018-03-08 03:0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대통령 후보였던 한 사람으로서 참담”

추가 피해자 성폭행 폭로까지 나온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사진=유대길 기자

안희정 전 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추가 피해자 폭로까지 나온 가운데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안희정 전 지사는 최소한의 절제도 못 익혔다고 맹비난했다.

심상정 의원은 지난 6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추가 피해자가 폭로된 안희정 전 지사에 대해 “모두가 참 아픈 하루였습니다. 국회는 물론 지나치는 모든 이들의 얼굴이 초췌했습니다”라며 “안희정 지사의 성폭력 사건이 드러났습니다. 성폭력이 일상화돼있는 우리 사회에서 누구도 자유롭지 않을 거라는 마음의 준비들은 웬만큼 되어있었습니다. 그러나 안희정 씨는 국민의 사랑과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대통령 후보이자 차기 유력 주자였습니다”라고 말했다.

심상정 의원은 “대한민국 대통령이 그렇게 우습나 싶습니다. 최소한의 자기관리와 절제도 익히지 못한 사람이, 최소한의 도덕적 기반도 양심도 없는 사람이 청운의 꿈을 꾸었단 말입니까? 대통령 후보였던 한 사람으로서 참담한 심정입니다”라며 “넋이 나간 피해자의 얼굴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그 장면을 지켜본 모두가 말문이 막혔을 것입니다”라며 안희정 전 지사를 맹비난했다.

심상정 의원은 “그럼에도 우리가 지금 해야 할 일은 이 고통을 피하지 않는 것입니다. 눈물이 앞을 가리더라도 끝까지 눈을 떼지 않는 것입니다. 수많은 여성들이 오랜 세월 참고 견디고 버텨온 역사를 제대로 곱씹는 것입니다”라며 “고름을 짜내고 허물을 벗겨 새살이 돋을 때까지 함께 서로를 위로하며 이 아픔을 감내해 나갑시다. 그래야 변화할 수 있습니다. 그래야 '미투'없는 세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안희정 전 지사는 8일 오후 3시 충남도청에서 추가 피해자 폭로 등에 대한 입장을 발표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