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신형 싼타페, 아빠 마음 사로잡은 매력적인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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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구 기자
입력 2018-03-0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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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싼타페[사진=현대차 제공]


신형 싼타페는 2012년 출시된 3세대 이후 6년만에 현대차가 새롭게 선보이는 4세대 모델이다. 제품개발 초기부터 완성까지 고객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완성된 '인간 중심의 신개념 중형 SUV'다.

신형 싼타페는 더욱 커진 차체와 남성적인 디자인으로 강인한 매력을 강조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다양한 안전·편의사양을 더하며 완벽한 패밀리 SUV임을 자랑한다.

지난 달 21일 일산 킨텍스에서부터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까지 약 116km를 왕복하는 시승코스를 직접 운전해봤다.

이날 탑승한 신형 싼타페는 디젤 최상급 모델인 프레스티지 풀옵션. 최고출력은 186마력, 최대토크는 41kg/m, 복합연비는 13.8km/ℓ다.

신형 싼타페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웅장한 외관이다. 차량 전면부의 헥사고날 패턴의 와이드 캐스케이딩 그릴은 그야말로 역동적이다.

본격적인 시승을 위해 운전석에 앉아보니 심리스 디자인의 플로팅 타입 내비게이션 덕분에 시야가 탁 트여 보인다. 뒷좌석은 여는 대형 SUV 못지않은 공간을 제공한다. 시동을 걸고 본격적으로 주행을 시작하면서 액셀을 밟자 거침없이 나아간다.

전륜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기 때문인지, 가속 페달을 밟아도 지연 없이 즉각적으로 응답하는 모습이다.

신형 싼타페에는 4가지 주행모드(ECO/COMPORT/SPORT/SMART) 시스템이 적용돼 운전자가 원하는 주행 성능에 따라 토크/변속 성능을 바꿀 수 있었다.

특히 현대차 최초로 드라이브 모드에 따라 구동력을 능동적으로 제어하는 전자식 상시 4륜구동 시스템(AWD) HTRAC이 적용돼 주행 안정성이 크게 향상됐다는 느낌을 받았다.

킨텍스에서 빠져나와 자유로를 타면서 주행모드를 스포트(SPORT)에 놓고 싼타페의 고속 주행성능을 시험해봤다. 커다란 차체에도 불구하고 밀어붙이는 파워가 엄청났다.

싼타페는 ‘가족에 대한 배려’에도 공을 들였다.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개발해 신형 싼타페에 적용한 안전 하차 보조는 차량 정차 뒤 승객이 내릴 때 후측방에서 접근하는 차량이 감지되면 경고를 보내고, 뒷좌석 도어 잠금 상태를 유지해 영·유아 교통사고를 예방한다.

기존 뒷좌석 도어 안쪽에 있던 수동식 차일드 록(Child Lock) 버튼을 운전석 암레스트 쪽으로 옮겨 간단히 조작할 수 있는 전자식 차일드 록도 적용했다.

후측방 접근 차량이 감지되면 운전자가 차량 정차 뒤 차일드 록을 해제해도 뒷좌석 도어 잠금상태를 유지해 위험한 상황에서는 자녀가 차에서 내리지 못하도록 만든다. 마이크로 에어 필터와 클러스터 이오나이저를 활용해 미세먼지와 냄새를 제거하는 공기 청정 모드도 적용했다.

준비된 코스를 따라 약 2시간가량 주행한 뒤 다시 킨텍스에 도착했다. 확인된 연비는 15.1km/l. 중간중간 주행성능과 다양한 기능을 테스트했던 것을 감안하면 괜찮은 결과다.

시승을 마치고 나니 신형 싼타페는 확실히 매력적인 신차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가족을 사랑하는 아버지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선택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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