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A] 노후대안으로 뜨는 ‘주택연금’…네티즌 10명 중 8명 “가입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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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호 기자
입력 2018-03-0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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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신규 가입자수 역대 최고…"가입 대상 확대하고 다주택자에게도 기회 제공해야"

서울 강남권의 한 아파트 단지 전경.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연합뉴스 제공]


주택연금이 안정적인 노후대비 수단으로 떠오르면서 고령층뿐만 아니라 젊은층의 관심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주택연금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네티즌 10명 중 8명은 가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네이버 부동산이 지난 1월 ‘노후대비를 위해 주택연금에 가입할 의사가 있나’를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에는 총 1022명의 네티즌이 참여, 79.0%인 806명이 “가입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가입할 의사가 없다”고 답한 네티즌은 20.9%(214명)에 불과했다.

실제 지난해 주택연금 신규 가입자수는 1만386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2007년 515명 대비 10년 사이 20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젊은층 위주인 네티즌 역시 주택연금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hji7****’이라는 아이디를 지닌 한 네티즌은 “아무리 자식이 효자라고 해도 정기적으로 생활비를 지급하기는 쉽지가 않아 주택연금 가입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okja****’라는 아이디의 네티즌도 “집 하나 말고는 마땅한 노후대비 방안이 없는 상황에서 고생하며 마련한 집에 그대로 살며 꼬박꼬박 월급을 받는 것인데 이보다 더 좋은 대비책이 있나”라고 설명했다.

일부 네티즌은 현재 주택연금 가입 대상 주택 제한선(9억원)을 상향하고 다주택자에게도 가입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주택연금은 만 60세 이상 고령자가 자신이 소유한 주택을 담보로 매달 노후 생활자금을 받는 국가 보증 역모기지론이다.

주택연금 가입자수 증가세는 갈수록 빨라지는 추세다. 2007년 7월 출시 이후 1만번째 가입자(2012년 8월)가 나오기까지는 5년이 걸렸지만, 2만번째 가입자(2014년 6월)가 나오는데는 22개월이, 3만번째 가입자(2016년 2월)는 20개월, 4만번째 가입자(2017년 1월) 11개월이 각각 걸렸다.

지난해 6월말 기준 주택연금 가입자의 평균연령은 71.8세로 조사됐다. 이들은 평균 2억8600만 원짜리 주택을 담보로 월 98만4000원의 연금을 수령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급방식은 종신이 99%를 차지했고 지급유형은 정액유형이 72.8%로 가장 많았다.

가입자의 구성은 부부가 61.2%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독신여성이 32.2%, 독신남성이 6.6%로 독신여성의 비중이 남성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자의 평균 주택 가격은 1억∼3억원 미만이 56.3%로 가장 많았으며, 3억∼6억원 미만이 31.9%였다. 주택유형은 아파트가 84.1%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월 지급금 수령액 비중은 100만원 미만이 62.7%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100만∼200만원 미만이 30.1%, 200만원 이상이 7.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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