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만갑' 손예진 "공효진에 카메오 부탁, 주거니 받거니 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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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8-03-0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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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갑' 배우 손예진[사진=연합뉴스 제공]

이장훈 감독과 배우 손예진이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속 카메오 캐스팅에 관해 언급했다.

3월 6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는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감독 이장훈·제작 ㈜무비락·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이장훈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 소지섭, 손예진이 참석했다.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세상을 떠난 ‘수아’(손예진 분)가 기억을 잃은 채 ‘우진’(소지섭 분) 앞에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동명의 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이날 이장훈 감독은 “영화에 두 명의 카메오가 등장한다”며, “박서준 씨와 공효진 씨가 출연해주었다”고 말문을 뗐다.

극 중 ‘한복녀’ 역에 공효진, 스무 살 ‘지호’ 역의 박서준이 출연한다. 두 배우는 짧은 분량이지만 강렬한 이미지로 영화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이 감독은 “서준 씨의 경우는 제작사의 인연으로 만나게 됐다. 제작사의 전작이 ‘청년경찰’이었기 때문이다. 성인 지호 역에는 ‘바르게 잘 자랐다’는 생각이 드는 이미지가 필요했다. 누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박서준 씨가 맡게 되었다”고 밝혔다.

‘한복녀’ 캐스팅은 손예진의 공이 컸다고. 손예진은 “제가 직접 부탁했다”며 “짧게 나오는 역할이지만 임팩트가 있고 재밌게 해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했다. 제 지인들을 생각하다가 (공)효진 언니에게 부탁했다. 언니가 흔쾌히 출연 결심, ‘다음에 내 것도 꼭 해야 한다’고 하더라. 주거니 받거니 하기로 했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한편 소지섭, 손예진의 연인 호흡으로 화제를 모으는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오는 3월 14일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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