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나서 그랬다" 안희정 관사 유리창 깬 민주당원 체포…과거 사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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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주 기자
입력 2018-03-0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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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원 의원 계란세례, 대검찰청 굴착기 돌진 등

[사진=연합뉴스]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김지은 정무비서를 8개월에 걸쳐 4차례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후, 안 전 지사가 생활하던 관사 유리창을 부순 30대 민주당원이 경찰에 체포됐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오전 8시 20분께 홍성군 홍북읍 용봉산 자락에 있는 충남도지사 관사에 A(37)씨가 야구방망이를 던져 현관 유리창을 깼다.

청원 경찰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장에서 체포해 경찰서로 호송했다.

다른 지역에서 온 A씨는 더불어민주당 당원으로 알려졌다. A씨는 청원경찰이 관사 진입을 막자 몸싸움을 벌이다 미리 준비해 온 야구방망이를 던진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안 전 지사가 비서를 성폭행했다는 언론 보도를 보고 화가 나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특수손괴 및 주거침입 혐의로 입건하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정치인에게 실망해 위력을 행사하는 일반 시민들의 소식은 뉴스를 통해 종종 접할 수 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해 12월 10일 바른정당과의 통합론과 DJ 비자금 의혹 제보 등으로 내홍을 겪던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이 전남 목포에서 열린 '김대중 마라톤'대회장에서 한 시민으로부터 욕설과 함께 계란을 맞았다.

또한 국정농단 사태가 발생했을 당시에는 분을 참지 못한 시민이 굴착기를 몰고 대검찰청으로 돌진해 재판에 넘겨지기도 했으며, 2007년 12월 3일에는 한나라당 대선후보로 거리 유세에 나선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계란이 투척되기도 했다.

당시 계란을 투척한 사람은 50대 스님으로 "검찰은 BBK사건의 전모를 밝혀야 한다"는 내용의 전단을 함께 뿌리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박지원 의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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