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흥식 "금리상승기에 자산운용사 펀드 유동성 관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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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입력 2018-03-06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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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자산운용업계에 금리 상승 시기에는 펀드 유동성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6일 최흥식 금감원장은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자산운용업계 대표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올해 글로벌 경제전망과 주요 리스크 요인, 자산운용업계 현안에 대한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최흥식 원장은 "금리 상승과 채권가격 하락으로 채권형펀드와 머니마켓펀드(MMF) 환매가 늘어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며 "펀드 유동성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부동산·특별자산 등 해외자산 투자 시 사업성 심사, 환위험 등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금리 상승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하고 상시 감시시스템을 전면 개편할 예정이다.

최흥식 원장은 "자산운용사 수가 급증하고 다른 업권과의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며 "올해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 태국 등 아시아 5개국 간 펀드 교차판매를 허용하는 '아시아 펀드 패스포트'가 시행되면 무한경쟁 시대가 도래한다"고 전했다.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인력 양성을 통해 특화된 경쟁 우위를 갖춰야 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특히 4차 산업혁명 관련 정보기술(IT) 역량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최흥식 원장은 "자금조달 지원이 금융 본연의 역할이란 점을 감안해 기술력 있는 중소·혁신기업을 발굴해야 한다"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에도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기관투자자가 의결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하도록 유도하는 스튜어드십코드에도 관심을 나타냈다.

최흥식 원장은 "의결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해 투자자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는 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스튜어드십코드 도입과 의결권 행사 내역 공시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자산운용 감독 프로세스를 개선해 신규 진입과 사모펀드 설정을 쉽게 한다는 방침이다.

규제 적용 기준을 명확하게 바꿔 창의적인 펀드 운용을 지원하고 채권·펀드 평가, 기준가격 산정 등 자산운용 인프라 기능 재정립에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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