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가장 돈 잘 쓰는 도시 상하이, 지난해 1인당 평균 4만 위안 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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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현 기자
입력 2018-03-0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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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평균 소비액 1만8322위안 전년대비 7.1%↑…2000년 이후 꾸준한 상승세

  • 엥겔지수 29.3% 전년대비 0.8%↓…건강식품ㆍ미용제품 소비 비중 커져

지난해 상하이시의 1인당 평균 소비액이 중국 내 1위를 차지했다. [사진=Pixabay]

중국인들의 지갑이 두터워지면서 해외여행, 명품소비가 급증하는 가운데 중국 경제금융 중심지 상하이(上海)가 가장 돈을 잘 쓰는 지역으로 꼽혔다.

4일 대만 현지매체 중국시보(中國時報)는 최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31개 성·시 평균 소비지출 보고’를 인용해 지난해 상하이시 1인당 평균 소비액이 3만9791위안(약 680만원)에 달해 전국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시의 1인당 평균 소비액은 3만7425위안으로 2위에 올랐다.

보고에 따르면 31개 성·시의 전체 평균 소비액은 1만8322위안으로 지난해보다 7.1% 증가했다. 베이징, 상하이, 톈진 등 경제적으로 발달된 8개 지역의 평균 소비액은 전체 평균보다 약 2000위안 많은 2만 위안을 상회했다.

중국인의 소득수준이 향상되면서 씀씀이는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 2000년 이후 중국의 1인당 평균 소비액은 매년 7%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계 소득 중 식품비 지출 비중을 뜻하는 엥겔지수는 전년대비 0.8% 하락한 29.3%를 기록했다.

신문은 이번 통계가 주민들의 거주에 필요한 모든 일상소비를 기준으로 평균치를 냈다고 전했다. 통계 자료를 살펴보면 기본 의식주를 포함한 교통·통신, 교육·문화, 의료 등 8가지 소비항목이 소비액에 포함됐다.

소비수준도 상승했다. 국가통계국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상하이 거주민의 1인당 가처분 소득은 약 5만8987위안으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베이징이 5만7229위안으로 2위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식재료비(술·담배 포함)가 지난해보다 4.3% 증가한 29.3%, 주거비는 지난해보다 9.6% 증가한 22.4%를 차지했다.

소비 증가 및 서비스 수요의 다양화를 바탕으로 중국의 서비스 관련 산업은 성장 여지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서비스 소비와 여행 소비는 지난해보다 각각 11%, 18.1%씩 증가했다.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는 지난 6일 발표한 '2018년 중국소비시장 발전보고서'에서 다양한 소비를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 올해 서비스 관련 소비 전망을 낙관적으로 내다봤다.

중국인들의 소비 습관도 크게 변했다. 가성비 위주 소비가 줄고 건강식품이나 미용제품 등 헬스 케어 분야의 소비 비중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상거래의 활성화가 농촌까지 확대되면서 도농 간의 소비격차도 줄고 있다. 지난해 거주민들의 1인당 평균 소비액은 2만4445위안으로 전년대비 5.9% 상승하는데 그친 반면 농촌지역의 경우 8.1% 상승해 1만955위안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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