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 김무성·‘경제’ 정진석…한국당, 대여공세 ‘중진 투톱’ 전진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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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18-03-04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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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핵폐기추진특위·경제파탄대책특위 각각 맡아

김무성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하는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단장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방한을 반대하는 '천안함 폭침 주범 김영철 방한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무성 의원과 정진석 의원을 대여공세의 전면에 내세웠다.

4일 한국당에 따르면, 문재인 정권의 ‘안보파탄’과 ‘경제파탄’을 심판하는 정권심판론을 내세워 지방선거를 치른다는 전략이다.

안보와 경제분야 공세의 선봉에는 6선의 김 의원과 4선의 정 의원이 선다. 홍준표 대표는 김 의원에게 북핵폐기추진특별위원장을, 정 의원에게 경제파탄대책특별위원장을 맡겼다.

김 의원은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의 대표를 지낸 인물이다. 그는 지난해 11월 바른정당을 탈당해 한국당으로 복당한 뒤 공식활동을 자제해왔다.

김 의원은 지난달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선전부장의 평창 동계올림픽 파견에 반대 목소리를 내면서 전면에 나서기 시작했다.

특히 김 의원은 한국당 ‘김영철 방한저지 투쟁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통일대교 남단 밤샘농성 등 장외투쟁을 지휘하기도 했다.

정 의원 역시 새누리당 원내대표 출신의 중량급 인사다. 그는 김 의원과 국회 토론모임인 ‘열린토론 미래’를 통해서도 합을 맞춘 바 있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대로 가면 우리 젊은 세대의 일자리는 없다, 그냥 두면 안보와 경제가 동시에 무너진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특위를 맡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 대표가 두 사람을 내세운 것은 최근 한국당 중진 의원들이 홍 대표의 리더십을 ‘독단적’이라며 대립각을 세운 것과도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의원들의 지방선거 레이스를 독려함과 동시에 자신과 가까운 두 사람을 앞세워 그동안 ‘홍준표 리더십’에 문제를 제기해 온 중진 그룹의 불만을 누그러뜨리는 등 당내 결속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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