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 인 엔터프라이즈] "체험고객 예약 많아··· 문의 10건 중 8건은 'S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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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18-03-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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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포] 전국 4000개 체험존··· '갤럭시S9' 사전예약 첫 주말 풍경

지난 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마련된 '갤럭시 스튜디오'에서 고객들이 갤럭시S9 시리즈를 체험해보고있다. [사진=김지윤 기자]


"오전에만 갤럭시S9을 10대 이상 예약받았어요. 하루에 매장에서 기종 상관없이 평균 7~10대 정도 판매하는데 이 정도면 상당하죠."

갤럭시S9의 예약판매 5일째이자 첫 주말인 4일, 서울 일대의 이동통신사 대리점과 삼성디지털프라자 관계자들은 '갤럭시S9 시리즈(S9, S9+)에 대한 초기 반응이 뜨겁다며 이같은 분위기를 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갤럭시S9 시리즈를 공개한 데 이어, 지난 28일부터 국내에서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신제품을 국내에 선보인 첫 주말, 이통사 대리점과 삼성디지털프라자 등은 남들 보다 먼저 갤럭시S9 시리즈를 만나보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서울 강남구의 한 대리점 관계자는 "지난 28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했는데, 국경일에 주말까지 이어지며 손님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현재까지는 전작인 '갤럭시S8 시리즈'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경쟁 신작이 없는 만큼 예약고객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근의 삼성디지털프라자 관계자도 "오늘 들어온 문의 열 건 중에 여덟 건은 갤럭시S9"이라며 "구경만 하러 왔다가 직접 사용해보고 마음에 들어 예약한 고객도 여럿"이라고 전했다. 

◆ 체험존 주말 내내 붐벼··· AR이모지 등 인기 
고객들이 직접 갤럭시S9 시리즈를 경험에 볼 수 있도록 마련된 체험존도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삼성전자는 서울 코엑스와 영등포 타임스퀘어 두 곳의 갤럭시 스튜디오, 삼성디지털프라자와 이통 3사 주요 매장 등 전국 4000여 곳에 갤럭시S9 시리즈 체험존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실제 3일 찾은 코엑스 갤럭시 스튜디오는 개점시간인 오전 11시부터 마감시간인 오후 8시까지 갤럭시S9 시리즈를 체험해보려는 고객들이 끊이지 않았다. 이로 인해 30~40명의 스튜디오 관계자들은 △AR(증강현실)이모지 △듀얼 조리개 △스테레오 스피커 △슈퍼 슬로우 모션 구역 등 갤럭시 S9 시리즈의 특장점을 소개하며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특히 가장 고객이 몰린 곳은 AR이모지 코너로, 줄을 서야만 체험할 수 있을 정도였다. AR이모지는 갤럭시S9 시리즈로 찍은 셀피(자가촬영사진)를 이용해 사용자와 닮은 아바타를 만들 수 있는 기능이다. 눈·코·입 등 100여개 이상의 얼굴 특징을 인식해, 사용자의 표정 변화를 실시간으로 아바타가 따라 한다. 

이날 매장을 방문한 30대 박모씨(남)는 "만들어진 캐릭터가 나를 닮진 않았지만, 내가 짓는 표정을 똑같이 따라 하는 게 너무 신기하다"며 "체험존이 여기저기에 많이 있어서 충분히 경험해보고 구매할 수 있어 더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 듀얼조리개·슬로우모션 등 '압도적' 카메라 성능
듀얼조리개와 슬로우모션 등 신제품의 한층 향상된 카메라 성능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듀얼 조리개 코너에서는 주변 환경의 밝기에 따라 카메라의 조리개가 F1.5·F2.4로 변환되는 성능을 체험해 볼 수 있었다. 육안으로는 잘 보이지 않는 깜깜한 상자 속 물체도, 빛이 켜진 전구의 필라멘트도 갤럭시S9 시리즈의 카메라를 이용하면 선명한 촬영이 가능했다. 

개강을 앞두고 신제품 구입에 나선 대학생 송진우(28·남)씨는 "갤럭시S9 시리즈의 듀얼 조리개가 열리고 닫히며 조절되는 것을 직접 볼 수 있어서 신기했다"며 "갤럭시S8과 디자인은 유사하지만 카메라 성능만큼은 압도적으로 향상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코엑스에 놀러 온 싱가포르의 덱스터(남·26)씨는 "전문 장비 없이도 내가 찍은 영상을 느리게 만들어주는 '슬로우모션' 기능이 가장 인상적"이라며 "막상 만져보고 다양한 기능을 체험해보니 구매하고 싶어져 예약하고 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코엑스 갤럭시 스튜디오 관계자는 "체험을 통해 만족한 고객들이 예약을 많이 하고 갔다"며 "공식 출시일은 다음 달 16일이지만, 예약 판매 고객들은 9일부터 선개통이 이뤄지는 만큼, 빨리 써보고 싶어 하는 고객들이 주로 예약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S9 시리즈 구매 시 기존에 쓰던 기기를 반납하면 할인해주는 '트레이드 인'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다. 갤럭시S·노트 시리즈는 모든 제품에, 타사 제품은 일부 모델을 대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지난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마련된 '갤럭시 스튜디오'에서 고객들이 갤럭시S9 시리즈를 체험해보고 있다. [사진=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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