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 패럴림픽 성화, 경북 청도에서 불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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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최주호 기자
입력 2018-03-04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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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도 등 전국 5대 정월대보름 축제지역에서 동시 채화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3. 9~18)’을 밝힐 성화가 지난 2일 경북 청도 등 전국 5대 정월대보름 축제 지역에서 채화된데 이어, 3일 전국 최대 전통 소싸움축제의 고장 청도에서 성화 봉송이 이뤄졌다.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청도 정월대보름축제와 연계해 채화된 성화는 3일 오전 9시 청도군청 전정에서 김장주 경상북도 행정부지사와 이승률 청도군수를 비롯해 주민, 공무원 등 100여명의 열렬한 환호 속에 출발해 마지막 봉송지인 소싸움경기장까지 약 4.8km의 레이스를 진행했다.

청도를 밝힐 성화의 첫 주자로는 2017년 전국체전 여자 역도 금메달리스트이자 포스트 장미란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경북체육고(3학년) 이선미(19) 선수와 청도군체육회 실무부회장인 이종복(65)씨가 활약했다.

특히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이자 2016 리우패럴림픽에 출전했던 휠체어육상 전 국가대표 유병훈(47, 경북장애인체육회)씨와 청도군 다문화지원센터 오명은(35)씨가 성화봉송 주자로 나서 의미를 더했다.

마지막 성화봉송은 청도군의 대표 명물인 소싸움경기장에서 청도소방서의 박창범(43) 소방위와 허단희(38) 소방장이 마지막 주자로 나서 많은 관람객들의 환호 속에서 경기장을 한 바퀴 돌고 청도군에서의 패럴림픽 성화 봉송을 성황리에 마무리 지었다.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선 경북청년CEO협회 박창호 회장은 “동계패럴림픽 성화 봉송에 참가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다”며, “패럴림픽의 도전정신은 많은 청년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꿈을 심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참가 소회를 밝혔다.

성화 봉송 행사에 참석한 김장주 도 행정부지사는 “평안과 풍요를 기원하는 우리나라 전통세시풍속인 정월대보름축제와 연계해서 경북 청도에서 패럴림픽 성화의 불을 밝히게 돼 더욱 뜻 깊다”며, “세계인의 찬사 속에 성공적으로 마친 평창 동계올림픽의 기운을 이어 받아 동계패럴림픽도 감동과 환희의 성공적인 대회로 치러질 수 있도록 함께 응원하자”며 파이팅을 외쳤다.

한편, 청도를 비롯해 5대 지역에서 채화 및 봉송된 성화는 서울에서 합화한 후 서울(3. 4), 춘천(3. 5), 원주(3. 6), 정선(3. 7), 강릉(3. 8)을 거쳐 3월 9일 개막식장인 평창으로 봉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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