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총재 연임...4월 기준금리 인상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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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8-03-0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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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추가로 4년을 더 역임하게 됐다. 통화정책의 연속성이 확보된 셈이다. 일각에서는 4월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이주열 현 한국은행 총재의 연임을 결정했다.  

이 총재가 연임된 만큼 전문가들은 완화 정도를 축소하는 통화정책 방향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 새 총재가 임명되면 빨라야 5월에나 기준금리 인상이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임명된 지 2주도 되지 않은 4월 12일에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통위가 열리는 탓이다. 

이 총재가 연임되면서 이 같은 요인이 사라졌다. 국내 경기 여건이 갖춰진다면 4월 금리인상도 불가능하지 않는 상황이 된 것이다.

미국은 이달 금리인상을 예고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달 20∼21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 정책금리를 연 1.25∼1.50%에서 1.50∼1.75%로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은의 기준금리는 연 1.50%에서 동결된 상태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2007년 8월 이후10년 7개월 만에 한국 금리가 미국보다 낮아지는 금리역전 현상이 발생한다.

미국이 3월에 금리를 올리고 우리나라가 4월에 올리면 금리역전으로 인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다.

다만 이주열 총재는 금리인상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 총재는 "금리 결정에 있어 미국 금리인상이 중요한 요인이긴 하지만 물가·고용 등 다양한 변수를 종합적으로 고려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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