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산업대출 절반 이상이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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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8-03-0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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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한국은행 제공]

지난해 4분기 산업대출이 3개월 새 15조원 증가했다. 이 중 절반 이상을 부동산 대출이 차지했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17년 4분기 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을 보면 지난해 12월 말 예금취급기관 산업대출 잔액은 151조5000억원으로 1분기(3개월) 전보다 15조원 늘었다.

산업대출은 지난해 1분기 16조2000억원 증가한 후 2분기 14조3000억원으로 증가세가 주춤했다. 하지만 3분기 20조6000억원으로 급증한 후 4분기엔 15조원으로 다시 오름세를 낮췄다.

산업대출은 개인사업자(자영업자)를 포함한 기업, 공공기관, 정부 등이 은행, 상호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예금을 취급하는 금융회사에서 빌린 돈을 뜻한다.

업종별로 서비스업 대출과 제조업 대출이 각각 14조7000억원, 1조9000억원 증가했으나 건설업은 1조4000억원 감소했다.
 
서비스업종에선 부동산업 대출이 201조2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조5000억원 증가했다. 부동산대출의 전분기 대비 증가율은 4.4%로 전 업종을 통틀어 가장 높다. 4분기 전체 산업대출 증가액(15조원)의 57%가 부동산 대출이다. 전체 산업대출의 19.1%가 부동산이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업 대출 잔액이 200조원을 돌파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부동산업 대출은 2013년 2분기부터 매분기 꾸준히 증가세다.  

기관별로 보면 예금은행 대출이 6조7000억원, 수출입은행·상호저축은행·신협 등 비은행 예금취급기관 대출이 8조3000억원씩 늘었다. 3분기에 비해 은행 대출은 절반 넘게 감소했지만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에선 2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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