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아파트시장 올해 거래총액 2조원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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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관 기자
입력 2018-03-0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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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거래총액 1조9101억원…전년 대비 32.7%↑

  • 하반기 김포도시철도 개통 호재에 고촌읍 개발 본격화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 조감도 [이미지=아주경제DB]


경기 김포시 아파트 시장이 거래총액 2조원 클럽 가입을 목전에 뒀다. 지난 2013년 처음으로 거래총액 1조원을 돌파한 이후 5년여만이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작년 김포 아파트 거래총액은 1조9101억원으로, 2016년 1조4393억원과 비교해 32.7% 상승했다. 이는 경기도 31개 시군 중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수치다.

같은 기간 경기도 아파트 전체 거래총액은 오히려 6.3% 하락했다. 작년 경기도에서 아파트 거래총액이 2조원을 넘은 곳은 성남시와 용인, 고양, 수원, 안양, 부천, 남양주 등 7곳이다.

아파트 거래총액은 해당 년도에 매매된 아파트 가격을 모두 더한 것으로  통상 지역 아파트 시장의 규모를 짐작하는 주요 지표로 활용된다.

김포는 서울과 바로 접해있는 지리적 장점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여타 다른 지역보다 개발이 더디다 보니 시장규모가 크지 않았지만 2008년 김포한강신도시 개발로 외형이 크게 커졌다. 실제 한강신도시 입주가 본격화 이후 2013년에는 처음으로 거래총액이 첫 1조원(1조3985억원)을 돌파했다.

[자료= 부동산114 제공/ 단위: 억원]


업계에서는 올해 김포 아파트 시장 규모가 작년 보다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하반기 예정된 김포도시철도 개통 때문이다. 

김포 풍무동 소재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서울의 아파트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서울 생활권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김포를 택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면서 "김포도시철도가 개통되면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는 만큼 김포 아파트 시장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바로 인근에 위치한 인천 서구의 경우 2016년 7월 인천지하철 2호선이 개통되면서 그해 하반기(7~12월) 1.6% 상승률을 기록했다. 직전 6개월 0.2% 오른 것과 대비된다. 특히 인천 공항철도와 환승되는 검암역 인근 아파트값은 개통 후 6개월간 4.3% 상승했다.

김포시도 한강신도시에 이어 고촌읍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강신도시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김포시 관문에 해당하는 고촌읍을 개발해 시장 외형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고촌읍은 서울과 바로 접해있고 한강변에 위치해 최근 김포뿐 아니라 서울지역 수요자들의 유입이 증가하는 추세다.

건설사들의 고촌읍 분양도 본격화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달 고촌읍 향산지구에 '힐스테이트 리버시티'를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단지 규모는 총 3510가구로 지하 2층~지상 21층, 52개 동에 달한다.

㈜동일스위트와 ㈜동일이 김포한강신도시 Ac-06∙07b블록에 '동일스위트 The Park'를 분양한다. 총 1732가구 규모이며 전용면적 84㎡로 구성된다. 롯데건설과 신동아건설은 고촌읍 신곡6지구에 '캐슬앤파밀리에시티' 2차와 3차를 5월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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