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패럴림픽 각계각층 지원 봇물… 대성황 이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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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8-03-0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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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평창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평창동계패럴림픽의 흥행을 위해 시민들을 비롯해 연예인들도 발 벗고 나섰다. 여기에 남북화합 이벤트까지 더해짐에 따라 평창올림픽의 성공역사를 이어 쓸 전망이다.

2일 2018 평창올림픽 및 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와 강원도민일보에 따르면 지난 달 25일 기준으로 패럴림픽 입장권 판매율은 115.5%로 목표 판매량인 18만6000장보다 3만여장이 더 많이 팔렸다.

판매된 입장권 상당수가 기업 및 지자체에 배정된 물량이라 매진에도 관객없는 경기가 치러질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연예인들의 자발적 참여 등을 보면 이같은 우려는 기우다“올림픽처럼 패럴림픽도 성공시키자”며 각계각층의 자발적 참여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SNS에 올라온 글들을 살펴보면 오는 9일 열리는 평창 동계패럴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응원글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한 누리꾼은 ‘지령이 떨어졌다. 이젠 패럴림픽이다!!! 가즈아~’ 라며 동참에 나서 뜻임을 밝혔고, 다른 네티즌은 ‘동계올림픽을 가지 못해 아쉬었다. 패럴림픽으로 대신하려 한다’며 가족과 함께 경기장을 찾을 것임을 밝히기도 했다. 한 인터넷 게시판에는 패럴림픽 티켓을 살 때 한 장씩 더 사서 주변에 나눠주자는 ‘1+1 구매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연예인들도 패럴림픽의 성공개최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위촉된 배우 이동욱은 패럴림픽 입장권 1000장을 구입했다. 13일에 강릉 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팬미팅을 갖고 1000여 명의 다국적 팬들과 함께 아이스하키 경기를 관람할 예정이다. 배우 장근석도 패럴림픽 입장권 2018장을 구입해 팬들과 함께 아이스하키 경기를 단체 관람한다는 계획이다.

패럴림픽도 평창올림픽처럼 평화올림픽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이미 북측 장애자올림픽위원회 대표단과 선수단이 방남하기 때문이다. 관건은 패럴림픽 대회에 리분희 조선장애자체육협회 서기장의 방문 여부다. 그는 현정화 렛츠런 탁구단 단장과 우리나라 최초 남북 단일팀으로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만남이 성사될 경우 패럴림픽의 주목도를 높이고, 남북 화해 분위기를 한층 더 띄울 수 있어 긍정적이다.

리 서기장은 북한 탁구 선수 출신으로 현 단장과 1991년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여자 복식에서 호흡을 맞췄으며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동 스토리는 2012년 영화 ‘코리아’로 제작되기도 했다. 하지만 현 단장과 리 서기장은 몇 차례 만날 기회가 있었지만 한 번도 만나지 못했다. 리 서기장은 혼합복식 파트너였던 김성희와 결혼해 자매를 낳았으며 아들은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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