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 정식 출격...엔씨소프트 '리니지M' 왕좌 탈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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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강 기자
입력 2018-03-0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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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검은사막M)'이 정식 출격하면서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원작의 강점을 계승하고, 모바일만의 차별화를 둔 이 게임이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을 뛰어넘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1일 펄어비스에 따르면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검은사막M'이 지난달 28일 국내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정식 출시됐다. 이 게임은 전세계 150여 개 국가에서 12종의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는 PC 온라인 MMORPG '검은사막'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모바일 버전이다.

검은사막M은 약 2년간의 개발 기간 동안 펄어비스의 50여명 개발 인력이 투입되며, 휴대용 기기의 한계를 뛰어넘은 그래픽과 호쾌한 전투 액션을 선보이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 같은 호평속에 검은사막M의 사전예약자 수는 500만명을 돌파, 업계 최고 기록을 세웠던 리니지M의 550만명에 근접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출시 당일 5시간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하는 쾌거도 달성했다.

또 검은사막M은 앞서 진행된 테스트에서 △그래픽 △사운드 △전투 부분에서 이용자 만족도 90% 이상을 기록하고, 재평가 의사도 98%를 넘어서는 등 게임성을 인정받았다. 지난달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8' 삼성전자 전시관에서도 검은사막M의 게임 영상이 공개되면서 관람객들의 시선을 한 눈에 모았다.

관련 업계에서도 검은사막M의 흥행 가능성을 점치면서 리니지M의 독주체제를 저지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리니지M은 엔씨소프트의 PC 온라인 게임 '리니지' IP를 활용한 게임으로, 지난해 6월 출시 후 현재까지 국내 양대 앱마켓에서 매출 1위를 달리고 있다. 리니지M의 첫 분기 매출은 60억원에 달했으며, 일 평균 매출은 현재까지도 약 36억원 수준으로 파악됐다. 이에 힘입어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매출 1조7587억원, 영업이익 5850억원을 달성하며 연매출 2조원 돌파를 목전에 뒀다.

검은사막M 역시 지난해 622억원 매출을 올린 검은사막을 계승했다는 점에서 리니지M의 아성을 위협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펄어비스의 지난 28일 종가는 24만2400원으로 공모가(10만3000원) 대비 2배 이상 올랐다. 물론 펄어비스의 검은사막M 출시일 종가는 전날 대비 약세로 돌아섰지만, 목표 주가가 당초 대비 오르면서 상승 여부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기대를 상회하는 성과가 나올 경우 주가의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그간 경쟁사의 수많은 기대작이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리니지M을 뛰어넘지 못했다"며 "올해가 '검은사막의 해'로 불릴지 검은사막M의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검은사막M은 정식 출시 첫날 각종 오류와 점검으로 유저들의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당초 오픈 시간이었던 오전 7시에서 8시로 한 차례 연기한데 이어, 공식카페를 통해 8시 40분에는 서버 접속 불가능을 이유를 공지했다. 이후 9시55분부터 정오까지 오류 수정을 위해 임시점검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달 25일 출시된 넥슨의 '야생의 땅 : 듀랑고'의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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