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삼성 갤럭시S9에 ‘헌하오’ vs '부하오’ 엇갈린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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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차이나 곽예지 기자
입력 2018-02-2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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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매체 “아이폰X와 비교했을 때 베젤리스 디자인 매우 우수”

  • 높은 가격으로 중국산 스마트폰에 비해 가성비 낮아 혹평도

삼성전자 IM 부문장 고동진 사장이 25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에서 '갤럭시 S9'과 '갤럭시 S9+'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야심 차게 내놓은 신작 갤럭시S9 시리즈에 대한 중국 언론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카메라 기능과 디자인에 주목하며 기대감을 드러낸 매체가 있는 반면 갤럭시S8에 비해 혁신이 부족하고 ‘가성비’가 떨어진다는 혹평도 나왔다.

25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상반기 주력 스마트폰 갤럭시S9(5.8인치형)과 S9플러스(6.2인치형)를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8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중국 다수 매체는 즉시 관련 기사를 쏟아내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중국 IT전문매체 IT즈자(IT之家)는 이날 ‘갤럭시S9과 아이폰X 중 무엇을 사야하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갤럭시S9의 손을 들어줬다. 갤럭시S9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디자인이 더 우수하다는 이유에서다.

갤럭시S9은 18.5대 9의 QHD+(2960x1440) 슈퍼 아몰레드(AMOLED,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아이폰X에는 5.8인치 올레드(OLED, 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인 슈퍼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IT즈자는 “두 디스플레이의 성능에 큰 차이가 없지만 갤럭시S9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디자인이 아이폰X보다 압도적으로 아름답다”며 ”정면은 물론이고 측면의 곡선 디자인이 감각적”이라고 전했다. 테두리가 거의 없는 베젤리스 디스플레이를 갤럭시S9가 더 잘 활용했다는 것이다.

이외에 가장 많은 호평이 나온 부분은 카메라 기능이다. 제일재경(第一財經) 등 중국 언론을 종합하면 “갤럭시S9의 카메라 성능을 주목해야 한다”며 "슈퍼 슬로모션 기능은 다른 스마트폰과 비교해봐도 단연 돋보인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삼성전자는 대용량 이미지 처리가 가능한 전용 반도체 D램(LPDDR4)을 갤럭시S9 시리즈에 내장함으로써 ‘슈퍼 슬로모션 기능’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초당 960개 프레임 촬영이 가능하다.

가격과 관련해서는 부정적 시각이 많다. 소후닷컴은 “갤럭시S9의 출고가는 64GB 모델이 6100위안(약 103만원) , 128GB 모델이 6400위안“이라며 “당초 갤럭시S9 시리즈 가격을 대폭 낮춘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그럴 것 같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갤럭시 시리즈는 가격이 워낙 고가라 가성비가 좋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어 소후닷컴은 “디자인도 갤럭시S8과 매우 흡사해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라며 “삼성은 지난해 갤럭시S8으로 ‘충격’을 선사했지만 이번에는 그러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폭발 사건과 중국산 스마트폰의 급성장이 맞물리며 그간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부진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IM(모바일·IT) 부문장 고동진 사장은 이번 MWC에서 “중국 시장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선언해 삼성전자가 갤럭시S9으로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다시 활약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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