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급여 나누기 행복 곱하기'…나눔문화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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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8-02-2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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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월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이 설립 5주년을 맞아 현대오일뱅크 임직원들이 서울 관악노인종합복지관에서 배식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가 매월 임직원의 급여 일부를 기부해 사회 소외계층을 돕는 등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27일 현대오일뱅크에 따르면 임직원 98%가 나눔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적으로 기부활동을 하는 직원을 제외하면 사실상 모든 임직원이 참여하고 있는 셈이다.
급여 외에도 상금, 강의료, 경조사에 받은 돈의 일부를 재단에 기부하는 등 나눔은 현대오일뱅크 직원들의 일상과 문화가 됐다.

기부 바람은 주유소까지 퍼져 나갔다. 현대오일뱅크의 전국 직영 주유소에는 주유소 폴 사인 말고도 이색 현판이 하나씩 걸려 있다. ‘1% 나눔 주유소’임을 알리는 표식이다. 2014년부터 매달 주유소 순이익의 1%를 기부하고 있다. 이밖에 대산공장 협력업체들도 1% 나눔에 힘을 보태고 있다.

기부금은 임직원들의 뜻이 훼손되지 않도록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이 운영하고 있다. 2012년 국내 대기업 최초로 출범한 나눔재단은 외부 인사로 이사회를 구성하고 각 사업본부와 노동조합 대표로 구성된 독립적인 운영기구가 재단 사업 및 운영 전반에 대한 의견 수렴과 사회공헌 기획 등을 담당하고 있다.

재단은 연 평균 약 15억원의 기금을 활용해 저소득 가정과 복지시설 등에 겨울 난방유를 지원하는 '사랑의 난방유', 개발도상국에 고효율 조리기구를 보급해 대기환경을 개선하는 '맑은 공기 만들기', 전국 저소득층 자녀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희망에너지' 등 활발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의 1% 나눔 운동은 여러 기업, 기관에 퍼지며 우리 사회의 기부 문화를 바꿔나가고 있다. 2014년 포스코에 이어 미래에셋, 한화토탈, 현대위아가 참여했고 이후 전북은행, 대구은행, K워터 등도 동참했다. 스포츠계에서는 프로축구연맹이 시행하고 있다.

나눔재단 관계자는 "나에게는 작을 수도 있는 1%가 누군가에게는 절실한 99%일 수도 있다"며 "현대오일뱅크 임직원들이 시작한 작은 노력이 점차 확산되어갈수록 각박해지는 세상에 온기가 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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