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파월 청문회에 주목…유로존 인플레이션도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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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기자
입력 2018-02-2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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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로이터]


최근 달러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미국의 각종 경제 지표 발표와 새로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인 제롬 파월의 청문회를 앞두고 시장은 다소 혼조를 보이고 있다.
 
◆ 달러 투자자 파월 청문회에 주목 

로이터 통신은 "차기 연준 의장의 발언은 달러가 최근 3년 간의 약세를 벗어나 회복세로 돌아설 지를 결정하는 중요 변수가 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최근 달러는 인플레이션의 상승과 함께 당초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상승세를 탔다. 장기간 지지부진하던 물가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미국 연준의 태도가 매파적으로 변할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 이에 국채 금리는 급등했으며, 달러도 상승했다. 
 
주요통화대비 달러의 가격을 나타내는 달러 지수는 지난 1월 3% 가까이 하락했지만, 2월에는 다시 회복세를 보이면서 이번달에는 1%가 상승했다. 
 
특히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파월 신임 연준의장의 발언이 될 것이다. 투자자들은 청문회에서 파월의 발언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 브로커지리 회사인 FXTM의 시장조사 부문 글로벌 대표인 재밀 아마드는 "만약 파월이 연준이 올해 4차례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신호를 줄 경우 달러의 상승세는 더 힘을 얻을 것이다"라고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지적했다. 

이와 더불어 이번 주 미국에서 발표되는 각종 경제지표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연준이 주목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를 비롯해 국내총생산(GDP), 소비자신뢰지수 등이 나오면서 시장의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 유로존 인플레이션 둔화도 영향 미칠 듯 
 
유로존의 경제 지표도 달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 최근 달러 하락세는 유럽과 일본이 통화확장정책을 마감하고 긴축정책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에 기반한 것이다. 이들 지역의 금리가 상승세를 탈 경우 자금이 달러에서 빠져나와 다른 통화로 옮겨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로존의 통화정책이 단기간에 변화를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27일 유럽의회에 참석해 유로존 경제에 대해서는 긍정적 전망을 유지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이라는 확신은 없다고 지적했다. 인플레이션이 급격하게 상승하지 않는 이상 유로존의 통화정책 역시 당장 긴축으로 돌아서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이렇게 되면 당분간 유로화가 달러를 상대로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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