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미국 투자대표단 파견···현대차·SK·포스코 등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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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입력 2018-02-2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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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투자대표단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소재 헤리티지 재단을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네 번째부터)박종태 한화 상무, 김철환 현대자동차 상무, 월터 로만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센터 이사, 에드윈 퓰러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센터 회장, 진정훈 SK 부사장, 엄치성 전경련 상무, 유영태 포스코 상무.[사진=전경련 제공]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은 26~28일(현지시간) 3일간의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D.C.에 투자대표단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대표단에는 현대자동차, SK, 포스코, 롯데케미칼, 한화, 대한항공 등 미국 주요 투자기업의 임원들이 참여했다.

이번 대표단은 최근 양국간 통상이슈로 떠오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한국산 세탁기‧태양광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한국산 철강‧알루미늄 수입규제 강화 등 미국의 대한국 통상압력을 완화하고 한국기업의 대미 투자계획 설명을 통해 현지에 긍정적인 여론을 조성하기 위한 민간 외교활동의 일환이라고 전경련은 설명했다.

대표단은 26일 현지에서 케이 콜스 제임스 신임 헤리티지재단 회장과 면담을 가졌다. 이어 윌버 로스 장관을 비롯한 미 상무부, 의회 인사등과 함께 미국 주 협의회 주최 만찬에도 참가했다. 대표단은 이 자리에서 최근 양국 간 통상이슈가 한미동맹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한국 기업이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대미 투자확대와 신규 일자리 창출 등 미국경제 발전에 기여한 부분을 피력했다.

전경련 조사 결과, 한국의 대미투자액은 지난해 3분기 기준 전년 동기대비 65% 증가한 130억 달러를 기록,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한 한국기업은 향후 5년간 삼성전자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공장 건설(약 950명), LG전자 테네시 가전공장 건설(약 600명) 등을 통해 2000명 이상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대표단은 27일에는 미 상공회의소 주최 ‘2018 인베스트 인 아메리카 서밋’에 참가해 트럼프 대통령이 1월말 발표한 1조500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확충계획 등에 관한 설명을 청취했다. 또한 존 코닌 상원의원, 폴 레파게 메인주지사, 존 히켄루퍼 콜로라도주지사, 매트 베빈 켄터키주지사 등과 새로운 대미 투자기회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이번 대표단 파견을 계기로 한미 간 통상마찰 심화의 난제를 풀어내는 단초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전경련 차원에서 미국 상의, 헤리티지재단, 코리아소사이어티, 아시아소사이어티 등 미국 내 친한파 오피니언 리더들과의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해 미국의 통상공세가 완화되도록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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