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차량용 동력배터리 회수 시장 올해 50억 위안 규모 폭발 성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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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차이나 정혜인 기자
입력 2018-02-2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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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1세대 전기차 탑재 배터리 성능 둔화, 폐기 수준 달해

  • 2023년 시장규모 311억 위안까지 확대 전망

  • 中 정부, 연내 배터리 회수 산업 지원 정책 발표 계획

중국 내 회수된 동력 배터리. [사진=바이두]


중국 친환경자동차 시장 성장으로 동력 배터리 회수 시장이 덩달아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 1세대 전기자동차 주행거리는 이미 20만km을 넘어섰다. 이는 일부 동력 배터리의 성능이 둔화돼 폐기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을 의미하고, 동력 배터리 회수 산업에 막대한 기회를 가져다준다는 것을 뜻한다. 

중국증권보에 따르면 ​이달 초 중국에서 열린 '2018년 중국 신에너지 동력 배터리 및 에너지축적 산업 대회'는 배터리 회수 산업 열기를 그대로 보여줬다. 

대회에 참석한 동력 배터리 산업 전문가들은 올해 중국 동력 배터리 회수 시장의 폭풍 성장을 예고하고, 시장규모가 50억 위안(약 8493억5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2020년 시장규모는 136억 위안으로 추산하고 오는 2023년까지 311억 위안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대표 배터리업체인 비야디(BYD), CATL, 옵티멈나노(Optimum), 궈쉬안가오커(國軒高科), 중항리뎬(中航鋰電) 등은 이미 동력 배터리를 회수해 재사용하고 있다. 비야디는 위탁업체를 통해 회수한 배터리를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ESS) 또는 기지국의 예비전력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한 배터리 회수 업체 직원이 폐배터리 재할용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신화망]


동력 배터리 회수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신에너지 자동차에 탑재된 동력 배터리의 용량이 80%대로 약해지면 교체가 필요하다”며 “앞서 생산된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의 동력 배터리가 한계점에 다가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회수된 동력 배터리는 버려지는 것이 아니라 계단식 이용 방식을 응용한 에너지 저장설비에 사용될 수 있고, 상업·주택용 에너지 충천소, 전기자동차 충전소, 전신(電信)기지국 등에 공급될 수도 있다”며 “자동차 업계가 폐동력 배터리 재활용 산업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에 탑재된 배터리 규모는 37.06Gwh이고, 통상적으로 동력 배터리의 수명은 5~8년이다.

중국 내 회수되는 동력 배터리 규모가 늘어나고 관련 산업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정부 역시 동력 배터리 회수 산업에 관심을 두고 적극적인 지원을 예고했다.

중국 공업화신식부(공신부)는 최근 “동력 배터리 회수 방안을 연구 중"이라며 "올해 안에 배터리 회수 산업 지원 정책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신부는 지난해 12월 1일 ‘차량용 동력 배터리 회수 재활용 규범(이하 규범)’을 정식 시행하기도 했다. 해당 규범은 차량용 동력 배터리 회수 재활용에 대한 중국의 첫 국가표준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자동차용 배터리 원료인 코발트와 니켈의 수급 악화가 배터리 회수 및 재사용 산업 부상을 뒷받침하고 있다.

코발트 공급업체 달튼(Darton)은 “2018년 전기자동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코발트 규모는 전년 대비 40% 늘어난 1만2600t에 달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전기자동차 판매량 증가로 2021년 코발트 시장은 공급량 부족 현상에 시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업 전문가는 “코발트, 니켈 등 배터리 원료가 부족한 상태에서 폐동력 배터리 회수는 필수 요소로 꼽힌다”며 “자동차업계는 회수한 배터리를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 환경 등을 마련해야 하며, 이것이 산업 발전을 가속화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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