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3·1운동 100주년 앞두고 유적 알리기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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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김문기 기자
입력 2018-02-2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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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7개 항일 유적지 확인...58개소에 안내판·동판 설치

안성 안청학원 터[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3.1운동 100주년(2019년)을 앞두고 잊혀져가는 도내 항일유적지를 대상으로 ‘유적 알리기 사업’을 시작한다.

26일 도에 따르면 올해 1차로 58개 항일유적지에 1억 2천만원을 투입해 안내판과 동판 등을 설치 할 예정이다. 지난해 경기문헌과 현장조사를 통해 확인한 유적지는 257개소로 건조물 38개, 터·지 181개, 현충시설 38개 등이다. 기간은 1895년 을미의병부터 1945년 광복까지로, 화성 안성 용인 이천 평택 등 도내 30여개 시군에 산재해 있다.

도는 유적의 중요도 보존상태 활용성 접근성 등을 기준으로 우선 58개소를 안내판 설치대상으로 선정했다. 이 중에 20개소에는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과 ‘경기도 항일유적지’라는 표시를 담아 유적지 바닥, 건물벽면 등에 설치한다.
 

반하경 자결지[사진=경기도 제공]


안내판이 설치되는 곳은 △경술국치의 부당함에 대해 자결로 항거한 파주 반하경 선생 자결지 △노동소년들을 야학생으로 모집해 항일정신을 교육한 안성 안청학원터 △일본인 담임교사의 차별 행위에 항의해 학생들이 동맹휴학을 전개하였던 오산 공립보통학교 동맹휴학지 등이 있다.

표지 동판이 세워질 곳은 △조선인 청년 원태우가 수원을 시찰 후 열차를 타고 서울로 향하던 이토 히로부미에게 돌을 던진 안양의 탑승열차 투석지 △독립운동가 엄항섭 선생의 여주 생가터 등이다.

도는 안내표지판의 디자인과 문안 개발 동의 등 제반 절차를 진행해 연말까지 설치 작업을 마무리한다. 특히 광복절에는 상징적인 장소 1개소를 선정해 안내판과 동판 표지 제막식을 열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항일운동 유적에 대한 안내표지 설치를 계기로 유적에 남겨진 선열들의 고귀한 정신을 전파하고 자긍심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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