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출한 셰퍼드 4마리 도심 활보,소형견 3마리 물어 죽이고 1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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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효 기자
입력 2018-02-26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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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셰퍼드도 죽어

탈출한 셰퍼드 무리들이 도심을 활보했다. 사진은 주민들이 대피한 광주 푸른길공원 셰퍼드 포획 현장[사진:독자 촬영 제공=연합뉴스]

휴일 도심 공원 산책로에서 탈출한 셰퍼드 무리가 도심을 활보해 소형견들을 물어뜯어 죽이고 주민들은 대피했다.

광주남부경찰서에 따르면 25일 오후 4시 25분쯤 광주 남구 진월동 푸른길공원 산책로에서 탈출한 셰퍼드 무리가 도심을 활보했다. 무리중 대형 셰퍼드 한 마리와 주인과 함께 산책 나온 소형견 3마리가 서로 물어뜯고 싸웠고 소형견 3마리는 죽고 주민들은 대피했다. 이 셰퍼드를 제지하던 한 사람도 팔에 부상을 당했다.

주민들이 대피하고 있을 때 다른 탈출한 셰퍼드 무리도 도심을 활보했고 이 중 또 다른 한 마리도 목줄과 입마개를 하지 않고 근처 상점가 골목을 배회했다.

탈출한 셰퍼드 무리가 도심을 활보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들은 10여 분 만에 셰퍼드들을 포획했지만, 소형견 3마리를 죽이고 한 사람을 부상당하게 한 셰퍼드는 재갈을 물려 포획하는 과정에서 질식해 죽었다.

경찰은 이 날 오후 9시 20분쯤 주월동의 한 아파트에서 남은 2마리도 포획했다.

주민들이 크게 놀라 대피하는 과정에서 소방당국과 경찰에 신고 전화도 14건이나 걸려왔다.

탈출한 셰퍼드 무리가 도심을 활보한 것과 관련해 포획된 개들은 공원과 500∼600m 떨어진 주월동의 한 주택에서 탈출했는데 견주 김모(70)씨는 경찰 조사에서 “오후 4시께 집에 돌아와 보니 기르던 개 7마리 중 4마리가 개장(우리)에서 사라져 찾고 있었다. 개장 지붕 틈이 벌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광주남부경찰서의 한 형사는 25일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견주를 과실치상 혐의로 형사처분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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