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굿바이 평창’ 17일 간의 ‘감동 올림픽’ 마무리 ‘4년 후 베이징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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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18-02-25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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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남북 선수단이 입장하며 관중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지구촌 최대의 겨울 스포츠 축제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17일간 이어진 '감동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지난 9일 화려하게 개막했던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25일 오후 8시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된 평창올림픽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92개국, 2920명이 참가해 102개의 금메달을 놓고 뜨거운 메달 레이스를 펼쳤다.

종합 7위를 차지한 한국 선수단은 6개 종목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 등 총 17개 메달을 따내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서 기록한 역대 최다 메달인 14개를 넘어섰다. 노르웨이는 금메달 14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1개 등 39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이래 16년 만이자 역대 동계올림픽 8번째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폐막식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 중국 류옌둥 국무원 부총리, 정세균 국회의장,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대회의 주인공인 선수들은 폐회식에서 각국 기수가 먼저 들어선 뒤 자유롭게 경기장에 입장했다. 이날 폐회식에는 남북 선수단이 한반도기를 앞세워 공동 입장했던 개회식과 달리 각자 입장했다. 남측 기수로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철인' 이승훈, 북측 기수로는 피겨스케이팅에 출전한 김주식이 나섰다.

남북 선수들은 맨 마지막 순서에 함께 입장했는데 북한 선수들은 한 손에 작은 인공기, 또 한 손에는 작은 한반도기를 함께 흔들며 행진했다. 한국 선수들은 소형 태극기를 한 손에 들고 들어오며 3만여 관중의 우렁찬 박수를 받았다.

폐회식은 '미래의 물결'이라는 주제로 선수와 자원봉사자, 관람객이 하나로 어우러진 화합의 장을 연출했다. 한류스타 씨엘과 엑소 등은 화려한 K팝 공연으로 대회 기간 불굴의 투혼과 감동을 보여준 선수들에게 열정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인텔 슈팅스타 드론 300대는 폐회식장 하늘에서 움직이는 수호랑을 연출해 내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마지막 순서에는 EDM DJ가 진행하는 신나는 음악에 맞춰 출연진과 선수단, 관객이 돼 흥겨운 축제로 폐막식의 절정을 장식했다. 중국은 차기 동계올림픽 개최국으로써 장이머우(張藝謨) 감독이 2022년 대회 개최 도시인 베이징을 알리는 화려한 공연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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