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8] '갤럭시S9' 써보니…셀카 찍으니 나 닮은 이모티콘이 나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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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스페인)=이소현 기자
입력 2018-02-26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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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D 이모지 눈길…사물 비추면 실시간 정보 띄우기도

삼성전자 갤럭시 S9(왼쪽)과 갤럭시S9플러스(오른쪽)[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갤럭시S9(이하 갤S9)을 선보이면서 가장 주목한 부분은 ‘비주얼 커뮤니케이션’이다. 갤S9은 통신수단을 넘어 더욱 즐겁고 놀라운 의사소통이 가능한 재미난 ‘장난감’으로까지 역할이 확대된 모습이었다.

갤S9을 손에 쥐었을 때 그립감은 착 달라붙는다. 첫인상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전작인 갤S8에 구현했던 위와 아래의 테두리를 확 쳐냈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진 이른바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계승한 덕분이다.

화면비율은 갤S9(83.2%)은 0.01%포인트 줄었고, 갤S9플러스(84.2%)는 0.03%포인트 늘었다. 고릴라 글래스와 알루미늄 테두리를 강화했기 때문이다. 위와 아래에 남겨진 테두리를 최소화하고 모두 블랙색상으로 처리해 동영상을 감상할 때 몰입감이 배가된다. 또 갤럭시 시리즈 최초로 듀얼 스테레오 스피커가 탑재돼 전작보다 1.4배 커진 음량, 입체음향 효과도 느낄 수 있어 콘서트홀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갤S9은 카메라 기능이 가장 눈에 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조장 이상 사진이 스마트폰으로 촬영되고, 50억장 이상 이모지와 10억장 이상 GIF(움직이는 사진)가 공유된 점에 주목했다. 이에 기존 제품은 눈에 보이는 것을 촬영하고 기록에 집중했다면, 갤S9은 눈으로 볼 수 없던 것의 촬영 강화에 힘썼다.

가장 눈에 띄는 기능은 갤S9에 탑재된 ‘3D 이모지’ 기능이다. 요즘 세대는 화났다, 슬프다, 기쁘다 등 감정표현도 이모티콘으로 대신한다. 갤S9으로 나만의 이모티콘을 만들 수 있다. 셀피 1장을 찍고 여성과 남성 중 성별을 선택하자 나를 꼭 닮은 3D 이모티콘이 생성됐다. 화장도 하고, 피부톤과 머리스타일, 안경, 의상도 선택해 가상공간에서 나를 마음껏 꾸몄다. 이모티콘은 총 18종 생성되는데 화남, 배고픔 등이 담겨있어 모바일을 통해 재미있게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향후 54종까지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조도 개선도 이뤘다. 야간 촬영이나 케이크에 촛불하나 켜진 생일파티의 감동도 생생하게 전할 수 있다. 방안에 촛불하나 켠듯한 1룩스(lux) 상태로 설정된 공간은 실제 눈으로는 물체 식별이 어려웠지만, 갤S9으로 사진을 찍자 탁자에 안보이던 화분, 검정색과 빨간색 의자색깔이 사진 속에 선명하게 드러났다. 듀얼 조리개와 멀티프레임 노이즈 리덕션이 탑재돼 전작 대비 저조도 성능이 28% 개선됐다. 

슈퍼슬로우 모션도 재미난 기능이다. 0.2초간 찰나의 상황에서 촬영된 떨어진 물 풍선은 6초간 느린 화면으로 터지는 것을 볼 수 있다. 기존 초당 240프레임 촬영에서 960프레임으로 확대돼 4배 빠르게 촬영한다. 동영상을 촬영하는 이미지 센서 안에 자체적으로 메모리가 탑재돼 신호가 자동으로 처리·저장되는 구조다.

갤S8에서 첫 선보인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는 갤S9에서 진화한 AR(증강현실) 기술을 갖췄다. 기존에는 사진촬영을 했어야 했지만, 사물을 비추기만 하면 화면에 원하는 정보를 라이브로 보여준다. 빅스비는 스페인어로 된 메뉴판을 한국어로 자동번역해 주고, 길을 잃었을 때 주변 건물을 비추면 현재위치를 알려준다. 또 음식을 비췄을 경우 칼로리를 비롯한 정보들을 보여준다. 특히 최대 104개 언어를 인식하고 자동으로 33개 언어를 번역할 수 있다.
 

삼성 갤럭시 S9 라일락 퍼플[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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