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미~" 평창동계올림픽, 女 컬링 한일 준결승전 시청률 1위는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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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기자
입력 2018-02-24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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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지난 23일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 1000m·여자 컬링 준결승전 ‘대한민국:일본’ 경기 등을 지상파 3사 동시 중계한 가운데, SBS가 각 경기별 시청률 동시간대 1위를 휩쓸었다.

‘믿고 보는’ 배성재X제갈성렬 ‘배갈콤비’가 중계에 나선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 1000m 김태윤 선수의 경기는 SBS가 19.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특히, 김태윤 선수가 동메달을 따는 순간은 분당 최고 시청률 20%를 찍었고, 순간 시청자수 360만명이 이를 지켜봤다. 제갈 위원은 김 선수의 선전에 “김태윤 만세”라고 외치며 “할 수 있다, 하면 된다는 정신 보여줬다”고 자랑스러워했다.

중계 직후 인터뷰에서는 “올림픽은 다른 경기들과 전혀 다른 경기”라며 “포기하지 않는 한 승부는 끝나지 않는 게 올림픽인데, 김태윤 선수가 기적의 경기를 펼쳤다. 오늘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을 보니 무엇보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이날 경기에서 차민규 선수는 12위, 정재웅 선수는 13위를 기록했다.

한편, SBS는 정석문X윤형기X이슬비 트리오가 나선 여자 컬링 준결승전 ‘한국:일본’ 경기의 시청률 경쟁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SBS는 16.1%, MBC는 16%, KBS2는 14%였다. ‘한일전’ 경기였던 만큼 분당 최고 시청률 역시 20.4%까지 치솟았다.

앞선 예선전에서 일본에게 뼈아픈 패배를 당했던 한국 대표팀은 설욕전에 나섰다. 첫 출발은 한국이 리드하는 듯 했으나, 경기는 ‘한일전’답게 만만치 않았다.

결국 두 팀은 10엔드를 넘어 엑스트라 엔드까지 접전을 펼쳤고, 일본은 막판 작전타임을 연달아 외치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최종 승부의 결과는 대한민국 팀의 주장 ‘안경선배’ 김은정 선수가 갈랐다. 김 선수는 마지막 스톤을 일본보다 안쪽 버튼에 안착시키며 최종 스코어 8-7로 ‘일본 설욕’에 성공했다.

이로써 ‘팀 킴’은 한국 여자 컬링 역사상 첫 금메달 도전에 나서게 됐다. 이에 대해 ‘좋아요정’ 이슬비 위원은 “한 순간에 일어난 결과가 아니라 7~8년 동안 실력을 갈고 닦은 끝에 이뤄낸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승리로 우리 대표팀은 25일 스웨덴과 결승전 경기를 치른다.

이밖에 이날 중계방송에서는 화제를 낳고 있는 ‘영미언어’를 번역한 화면들이 등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위원은 즉석에서 ‘영미어 통역사’로 변신해 “‘영미 헐’은 스위핑을 빨리 하라는 의미고, ‘영미야’를 부드럽게 부르면 라인을 잡으라는 뜻”이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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