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화도 기술경쟁" 워라밸 트렌드에 치열해진 기능성 운동화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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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진 기자
입력 2018-02-2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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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밀레 제공]



일과 삶의 균형을 찾고자 하는 워라밸(Work Life Balance)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기능성 운동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아웃도어 스포츠업계는 트래킹, 등산 등 다양한 활동에 효과적인 기능성 운동화를 개발해 출시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운동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워킹화 시장 규모는 1조 5000억원으로 증가했다. 도심 속 가벼운 산책에서 장기간 마라톤이나 숲길을 걷는 트레일 러닝, 반나절 등산 등 다양한 활동으로 세분화되고 있다.

정재화 밀레 브랜드사업부 전무는 "최근 걷기 운동족이 워킹족, 러닝족, 트레킹족 등으로 세분화되고 있는 만큼 일반 운동화 대신 안전한 중창 설계, 쿠셔닝, 접지력, 착화감 등 기능적 요소가 탄탄하게 갖춰진 다목적 기능성 운동화에 대한 수요가 늘 것”이라고 분석했다.

밀레는 신발의 무게를 최소화해 발의 피로도를 낮춘 초경량 워킹화 ‘헬리움 뮤온’을 출시했다. 갑피에는 밀레의 자체 개발 초경량 원단 ‘라이트엣지(Lite Edge)’를 적용했고 갑피 전체에 '노쏘(No-Sew, 무봉제) 공법으로 신발의 무게를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TPU(열가소성폴리우레탄) 소재의 지지장치인 ‘아치 서포트(Arch Support)’ 인솔이 발을 안정적으로 받쳐주어 장시간 걸어도 발의 피로감이 적다.

코오롱스포츠는 양말을 신은 것처럼 편한 착화감을 가진 워킹화 ‘삭스 V’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개발 당시 인체의 발 모양과 유사하게 제작한 모형인 ‘3D 라스트 VER.2’를 사용했다. 또한 전용 3D 인솔로 최고의 피팅감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재봉 없이 갑피 역할을 하는 폴리우레탄과 메시 소재를 결합시키는 ‘무재봉 PU 캐스팅’ 공법으로 제작해 양말처럼 편한 착화감을 제공한다.

언더아머는 글로벌 화학 기업인 ‘다우 케미칼’ 개발자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개발한 쿠셔닝 시스템이 돋보이는 ‘호버 러닝화’를 출시했다. 호버 쿠셔닝 시스템은 러닝화의 미드솔에 적용되는 기술로, 에너지를 흡수하고 되돌려주는 기능의 에너지 웹(Energy Web) 소재가 들어가 지면에서부터 몸으로 전해지는 충격의 일부를 흡수한다. 이를 통해 러닝시 신체에 가해지는 충격을 체중의 2배에서 최대 4배까지 흡수해 놀라운 쿠션감을 제공해준다.

아식스는 독자 개발 소재인 ‘플라이트 폼’을 미드솔에 적용한 워킹화 ‘젤 님버스 20 플래티넘’을 선보였다. 플라이트 폼은 일반 미드솔 소재보다 무게는 절반 가량 줄이고 내구성과 쿠셔닝을 높인 아식스의 중창 기술이다. 탁월한 충격 흡수 효과가 있어 달릴 때 발목이 바깥 쪽으로 꺾이는 외전 성향의 러너에게 최적화된 착용감을 제공한다는 강점이 있다.

아디다스의 알파바운스 비욘드는 탄성력과 반발력을 높이는 ‘바운스 미드솔’ 중창에 적용돼 발의 피로감을 덜어줄 뿐만 아니라 뛰어난 접지력이 강점인 ‘컨티넨탈 러버 아웃솔’이 적용돼 아스팔트, 잔디구장 등 어떤 지면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러닝을 즐길 수 있도록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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