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법무부 채용청탁, 전혀 사실 아냐…한국당 물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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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18-02-2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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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원회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자신의 전 비서관이 법무부에 부정 채용됐다는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의 의혹 제기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제가 채용에 개입한 사실이 드러나면 사법처리와 무관하게 의원직을 내놓겠다"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22일 자신의 전 비서관이 법무부에 부정 채용됐다는 의혹에 대해 “제가 채용에 개입한 사실이 드러나면 사법처리와 무관하게 의원직을 내놓겠다”며 부인했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작년에 저와 일한 전 비서관이 그 후에 법무부 공개채용에 응한 사실을 알지 못했다”라며 “제가 안 시점은 이미 채용이 정해진 후 그가 법무부에서 일하게 됐다고 인사하러 왔을 때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가 새로 인사하러 오기 전까지 그와 전화 통화를 하거나 만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라며 “그의 채용과 관련해 법무부 측에든 누구에게든, 직접이든 간접이든 부탁한 일이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 “이는 최근 강원랜드 부정채용 사건 등에 자유한국당 전·현직 의원 7명이 연관된 일을 물타기 하기 위한 침소봉대이고, 과장이고 허위 날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저는 검찰 조사도 받을 용의가 있다”라며 “제가 드린 말씀이 향후 1%라도 사실과 다름이 밝혀진다면 의원직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진태 한국당 의원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노 원내대표의 전직 비서관이 법무부 인권국에 5급 사무관으로 채용된 사실을 밝히면서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노 원내대표가) 법무부 편을 들어주고, ‘우리 직원이 로스쿨을 나왔다’고 하니깐 채용해준 것 아니냐”고 말했다.

한편 부정채용 의혹을 받고 있는 당사자인 신유정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법무부에 원서를 접수할 당시, 노 원내대표 본인 또는 의원실 관계자 그 누구도 제가 법무부에 원서를 낸 사실을 알지 못했다”라며 “오히려 노 원내대표께서는 사직을 만류하셨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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