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식, 원선혜 폭언·청주대 졸업생 폭력 사건 공식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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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등용 기자
입력 2018-02-2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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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동식 페이스북 캡쳐]



이윤택 연출가의 성추문 내부고발자로 알려진 연희단 거리패 배우 겸 연출 오동식이 과거 원선혜 조연출에 대한 폭언과 청주대 졸업생 폭력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오동식은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연희단거리패에서 일어난 일들을 다 알지 못했지만 제가 알고 있던 사실들에게 대해 은폐하고 방관했습니다. 어떤 말로도 설명이 되질 않지만 드러내기가 두려웠습니다. 더 이상 죄책감과 무력감에 견딜 수 없어 말한 것입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원선혜 조연출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17년 상반기 국립극단 ‘디아스포라전’의 한 작품에 조연출로 참여해 영상 오퍼를 맡았다가 연출에게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것에 대해 당시 연출이 자신이었음을 인정하며 사과했다.

오동식은 “공연진행상 원선혜의 작업에 익숙치 못한 부분이 있었고 그 부분을 폭언과 폭행적인 행동으로 보여준 것은 제 잘못”이라고 말했다.

청주대 졸업생 폭력사건에 대해서도 그는 “4학년 졸업공연 후 회식자리에서 재학생이 아닌 이미 졸업한 제 수업을 들었던 제자에게 폭력을 행사한 것 맞다. 술을 많이 먹은 상태였지만 의식이 없이 폭력을 행사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어떠한 경우라도 폭력을 사용한 것은 제 잘못입니다 사과합니다”고 전했다.

이어 “그 제자는 그 일로 저를 고소했었고 조사도 받았고, 그 후 직접 만나 사과했고 저의 행동에 용서를 구했다”며 “제자는 저를 용서해주었고 고소를 취하하고 합의 쪽으로 결정이 되었음”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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