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한국 여자 컬링, 덴마크 압승...금메달 길목서 숙명의 한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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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18-02-21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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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일 준결승 상대 4위 일본

[ 21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여자 컬링 예선 대한민국과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의 경기 한국 선수들이 점수를 딴 뒤 파이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예선을 1위로 마감한 한국 여자컬링 대표팀이 4강 플레이오프에서 숙명의 라이벌인 일본을 만나게 됐다.

여자컬링 대표팀이 평창동계올림픽 예선에서 7연승을 달리며 8승 1패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 상대는 예선 4위 일본으로 23일 오후 8시 승부를 겨루게 된다. 예선전 유일한 1패를 안겨준 일본과 준결승에서 숙명의 한일전을 치르게 됐다.

20일 한국 여자컬링 대표팀은 어제 미국과의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일찌감치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어 21일 오전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를 꺾고 예선 1위를 굳혔다. 오후에는 예선 마지막 경기인 덴마크를 상대로 9:3으로 승리를 거뒀다.

4강부터는 토너먼트 방식인만큼 이길 경우 바로 결승에 진출한다. 일본을 이길 경우에는 최소 은메달을 확보하며, 질 경우에는 3~4위 전으로 밀린다. 대표팀은 한국 컬링의 올림픽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지난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대회에서는 3승 6패로 예선에서 탈락했다.

이번 여자컬링 대표팀은 선수의 구성원부터 화제를 모았다. 한국은 스킵(주장) 김은정을 비롯해 김경애(서드·바이스 스킵) 김선영(세컨드) 김초희(리드) 그리고 후보 김영미로 이뤄졌다. 이들은 경북 의성여고 동기동창으로 모두 경북체육회 소속이다. 성도 모두 '김'이라 팀 킴(KIM)' 혹은 지역명을 딴 의성 마늘 소녀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다. 주장인 김은정은 안경을 쓴 채 무뚝뚝한 표정이 자주 포착돼 안경선배로 관심을 끌었다.

4강 진출을 확정 지은 만큼 덴마크 전도 여유있게 진행했다. 빨간 스톤을 잡은 한국은 후공인 1엔드를 블랭크 엔드(두 팀 모두 무득점)로 만들었다. 이어 한국은 2엔드에서 1득점하며 앞서 나가다 후공에 나선 덴마크로부터 2점을 빼앗겨 한동안 끌려갔다. 이후 한국은 4엔드에서 3점을 뽑아 4대2로 역전했다.

선공으로 나선 5엔드에 한국은 2점을 획득, 점수차를 4점차로 더 벌렸다. 덴마크는 스킵 듀퐁의 드로 샷을 실수해 실점했다. 한국은 4~5엔드에서 5득점하면서 승리를 굳혔다. 덴마크는 6엔드에서 1점을 따라붙었지만 7엔드에서 한국이 3점을 더 도망가자 덴마크는 패배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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