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한미훈련 재개, 평창올림픽·패럴림픽 후 협의해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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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 기자
입력 2018-02-2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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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운영위 출석 "한미정상 통화, 이방카 방문 후가 적절할 듯"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이 21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성태 운영위원장의 야당 의원들이 요구한 자료 제출문제에 대한 호통에 대해 자리로 돌아와서 "자료제출을 위한 준비시간과 제출여부를 위한 검토시간이 필요합니다"라고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21일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연기된 한미연합군사훈련 재개 시기와 관련, "한미 간 협의에 의해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 업무보고에서 한미연합훈련 재개에 대한 공식 입장을 묻는 자유한국당 소속 김성태 운영위원장의 질문에 "공식 입장이라기보다는 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 이후로 연기한다고 돼 있는 것이고, 패럴림픽이 끝나면 한미 간 협의에 의해 발표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임 실장은 이어 미 정부의 통상압력에 대한 정부의 정면대응 기조와 관련해 '안보와 통상이 별개냐'는 지적에 "미국에서 동맹 간 안보와 통상이 별개 문제라는 접근을 해오고 있다"며 "그런 경우 우리가 통상에 대해 국익을 위해 당당하게 대응하자는 취지이지, 그것을 (놓고) 다른 오해를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미 정상간의 통화에 대해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고문 방한 이후 계기를 만드는 게 적절하지 않을까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간 필요하면 언제든 통화를 시도하고 있고 솔직한 수준의 대화를 하고 있다"며 "이방카 고문이 평창 동계 올림픽 폐막식에 오기 때문에 그 이후에 통화의 계기를 만드는 게 적절하지 않을까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지난 10일 북한 고위급 대표단과 면담을 할 예정이었지만 북한측이 거부해 회동이 무산됐다는 미측 발표와 관련해선 "그 부분은 저희들이 확인해 드릴 수 있는 사안이 없다"고 말했다.

임 실장은 '미국이나 북한 쪽의 요청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냐'는 물음에 "남북간 현재 진행되고 있는 대화나 한국과 미국간 긴밀하게 협력하는 내용에 대해 지금 이 자리에서 다 말할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거듭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며 "현재로선 보도에 대해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거듭 답했다.

임 실장은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의 방남에 대한 우리 정부의 국가적 목표에 대해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오고 예술단과 응원단 등 여러 형태로 평창올림픽에 참여하게 된 것이 긍정적 효과를 낳았다고 본다"며 "(북한) 대표단이 온 것이 평창올림픽으로 끝나지 않고 평화의 전기가 될 수 있는 계기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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